[불교공뉴스-문화] 음악의 긴장과 이완의 미를 통해 끊임없는 생명력으로 거듭나는 가야금 연주자 김민지 명인이 오는 27일(화) 7시 30분 청주동부창고 34동에서 그 동안의 열정을 한껏 펼친다.

그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전문사를 졸업하고, 청주시립국악단 상임단원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탄금대 가야금경연대회, 죽파 가야금 경연대회등에서 굵직한 상을 수상하였고, 수임당 가락타기 정회원, 두들쟁이 타래, 청주앙상블, 청풍악회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음악적 끼와 재능을 넘어 단아하고 기품있는 우리 청주지역의 대표적인 음악인이다.

이번 공연은 민요 “도라지”를 김민지의 감성에 맞게 25현 가야금으로 직접 편곡하여 연주하고, 박진감 넘치는 휘모리 가락과 우아한 평조선율의 중모리로 짜여진 “첫봉화” 연주로 흥을 더한다. 이어 원작자 lsaac Albeniz(1860~1909)의 작품인 “아수투리아스”를 박순아님과 함께 아름다운 선율을 햇살처럼 빚어낸다.

김죽파류 가야금산조에 이어 시대적 아픔과 항거의 현장에서 그녀의 시선이 머무르는 공간. “메아리...결코 되돌아 오지 않는” 곡을 김민지 작곡과 연주로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25현 가야금의 다양한 연주 기법과 웅장한 사운드로 바다를 항해하는 느낌의 흥겨운 뱃노래 3중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번 연주회는 그녀가 청주 지역에서 활동하며 맺어온 인연들과 함께하는 자리이고, 그녀의 음악적, 정신적 삶의 멘토인 박순아 선생과 함께하는 무대가 되어 더욱 뜻 깊은 무대가 될 것이다.

지역의 한 음악인은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거듭나는 연주자의 기품있는 연주를 감상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고, 있어야 할 곳에 있는 아름다움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녀는 무대에서 가야금을 연주할 때 가장 빛난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지인들과 많은 참여를 약속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