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여수시] 여수 새터민 한마음봉사단과 북한이탈주민지원 실무협의회는 지난 17일 여천동주민센터에서 김장담그기 체험활동과 김장 나눔 행사를 가졌다.

여수시와 전남하나센터여수지소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여수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직접 김장을 담가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했다.

이번 행사는 북한이탈주민들이 그동안 많은 도움을 준 지역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날 한마음봉사단원들은 사랑의 김치를 담가 지역 이․통장과 새마을협의회, 경로당, 아파트관리소 등에 전달하며 지역 주민들과 따듯한 정을 나눴다.

이날 오후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여수시협의회(회장 박정일) 주관으로 북한이탈주민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기동 소재 메가박스 영화관에서 최근 인기리에 상영 중인 영화 ‘판도라’를 함께 관람했다.

북한이탈주민들은 지난 6월에도 거문도․백도 일원을 탐방하는 등 지역문화 탐방에도 열성적이다. 특히 북한이탈주민들은 ‘새터민 한마음봉사단’을 구성해 어려운 이웃돕기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융화에 힘쓰고 있다.

여수시에는 현재 북한이탈주민 19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해마다 전입세대가 늘고 있다. 이는 여수가 연중 온화한 기후에다 아름답고 살기 좋은 지역으로 북한이탈주민들 사이에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북한이탈주민지원 실무협의회 위원장인 양기원 여수시 총무과장은 “낮선 환경과 문화적 이질감 등으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탈주민들이 지역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펼쳐 나가겠다”면서 “시민 여러분도 북한이탈주민들이 우리의 살가운 이웃사촌이 될 수 있도록 따듯한 배려와 애정을 쏟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