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육승진(보은군) 구간종목 신기록(5.2㎞, 18분20초) 수립

[불교공뉴스-보은]“평소 감독님과 코치님의 가르침대로 훈련된 기본기에 지구력을 합쳐 열심히 뛰었습니다.”

보은군 육상꿈나무인 보은중학교의 육승진(사진좌측·14)군이 이번에도 예외 없이 5.2㎞ 구간종목 신기록(18분20초)을 수립하는 등 육상선수로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 11일 개최된 제36회 충북육상연맹(회장 신동삼) 회장기차지 시·군대항 중학교 구간경주대회(군청앞사거리~월송리간)에서 구간기록 18분20초로 1위 차지는 물론 우승팀 없어 최우수선수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육군은 “무리하지 않고 평소 훈련된 페이스를 지켜 인내심을 동원해 열심히 뛴 결과”라며 “그러나 아직 인내심을 위한 체력극기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하는 단계이며 내년 있을 소년체전을 위해 동절기 전지훈련에 적극적으로 임해 훌륭한 체력조건과 기량을 쌓겠다.”고 말했다.

각 대회출전 때마다 성과제조기로 불리는 박병대(41·기간제교사)감독, 표순종(30)코치의 환상적 매치는 육상선수들에게는 물론 타 종목의 선수들에까지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량 쌓기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육상선수로의 발군의 재능을 보인 육군은 판동초등 때는 800m, 1500m, 현 중학교 때는 1500m, 3000m로 우수한 페이스메이커의 힘을 자랑하고 있다.

“승진이는 타 선수에 비해 폐활량이 커 심폐지구력이 뛰어나다.”고 말하는 박 감독은 “지금은 주로 러닝이나 인터벌 훈련 등에 주력하며 이번 제주도 동계전지훈련을 통해 내년 경기도 고양 시에서 열릴 전국소년체전에서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내년 전국소년체전 기대주들로 강훈련 중인 이번 구간마라톤 우수상에 빛나는 신현식(1년), 이광식(2년), 단거리 멀리뛰기 변성욱(1년)군 등 4명의 발군 육상선수들을 돌보느라 주말·휴일은 고사하고 청원에 있는 가족들과의 만남도 줄이는 등 전폭적인 맹훈련 지도에 몰입하고 있어 교내에서도 칭찬이 자자하다.

삼승 서원리에서 농군인 육준환(50)·전은아(42)씨의 2남1녀 중 막내인 육군은 “아무리 바쁘셔도 아침을 잘 챙겨주시는 어머니가 무척 고맙다.”며 “음식 중 특히 고등어구이를 좋아해 엄마가 자주 상에 올려주시는 단골메뉴”라며 환하게 웃었다.

박 감독은 “숙소가 없는 선수들에게 기꺼이 관사를 내주신 교장선생님의 배려 덕분에 휴식을 취해가며 훈련을 할 수 있어 선수들이 편안하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기본적인 숙식훈련에 드는 비용은 교육지원청의 배려로 가능하지만 그러나 그 외에 들어가는 고가인 선수들의 훈련물품 비용인 300여만 원은 학교예산이나 교육지원청 예산에 들어가 있지 않아 천상 독지가의 도움이 절실한 실정”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올해 육상 팀을 위해 특별히 학교예산을 편성 운영하고 있는 보은중은 선수들을 위해 장학금은 물론 영양제, 철분공급제 등 다양한 지원 혜택도 해주고 있다고.

“육상 팀은 단일팀으로서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실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들”이라는 박 감독은 “이들 선수들의 체력향상을 위해 학교에서도 많은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 더욱 힘이 솟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내년 2~3월 있을 전국 경주코오롱, 과천 두 곳의 구간마라톤 경기대회에 출전을 목표로 맹훈련에 돌입하고 있다.

한편 같은 날인 지난 11일 개최된 제41회 교육감기차지 초등구간 마라톤대회에서는 3구간을 뛴 김서연(청원군)이 구간기록 7분39초로 최우수상을, 피대섭(각리초등)씨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사진설명: 지난 11일 열린 제36회 회장기 차지 시·군대항 중학교 구간경주대회에서 5.2㎞, 18분20초로 신기록을 세운 육승진(좌측)이 박병대 감독과 함께 환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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