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하동군] 2016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초겨울 밤 서로의 삶을 위로하며 행복한 시간을 나누는 아름다운 하모니가 예향 하동에 울려 퍼졌다.

올해로 창단 31주년을 맞은 하동합창단(단장 박혜숙)이 지난 14일 밤 7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6회 정기연주회를 가진 것.

이날 정기연주회에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과 문화·예술인, 학생, 군민, 공무원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하동합창단과 함께 떠나는 세계여행’을 테마로 한 정기연주회는 지휘자 임성렬과 피아노 김혜원의 반주에 맞춰 소프라노·메조소프라노·알토 등 40명의 단원이 출연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였다.

연주회는 관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대중가요’에 이어 연주회 테마에 걸맞은 ‘세계 애창곡 모음’, 스웨덴의 인기그룹 아바의 ‘맘마미아 메들리’ 등 3개 장르로 레퍼토리가 꾸며졌다.

김민기의 ‘아름다운 사람’으로 막을 올린 음악회는 김동률의 ‘거위의 꿈’, 송계근의 ‘아이스크림 사랑’, 김성호의 ‘나는 문제없어’로 첫 번째 스테이지를 장식했다.

두 번째 스테이지는 황수진이 편곡한 아일랜드의 ‘The Last Rose of Summer’, 프랑스의 ‘Les Champs elyees’, 스위스의 ‘The Happy Wanderer’, 미국의 ‘It´s Small World’, 한국의 ‘마법의 성’ 등 세계인 즐겨 듣는 애창곡을 들려줘 박수갈채를 받았다.

마지막 무대는 ‘Honey Honey’, ‘Mamma Mia’, ‘댄싱퀸’, ‘워털루’ 등 ABBA의 인기곡 모음인 맘마미아 메들리에 이어 출연자와 관객이 ‘알프스 하동 아리랑’을 합창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그리고 스테이지 중간에는 조수철이 지휘하고 정다정이 반주한 시니어합창단(단장 김덕곤)과 성악의 본고장 유럽 등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은 바리톤 조승완·베이스 주상민·테너 은형기·김태모 등 4명의 성악가가 결성한 ‘the VOICE’의 화려한 무대가 선보였다.

군민에게 삶의 기쁨과 희망을 주고자 1985년 4월 어머니합창단으로 결성된 하동합창단은 2008년 2월 남녀 혼성합창단으로 재편성하고 명칭도 하동합창단으로 바꿔 2010년 4월 창단 연주회를 가진 이후 지금까지 여섯 차례의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남녀혼성 40여명으로 구성된 하동합창단은 매주 정기 연습을 통해 각종 행사와 경연대회에 참가해 1996년 경남여성합창제 금상, 1998년 경남 4-H 경연대회 합창부문 대상, 1999년 경남합창제 대상과 인기상·지휘상을 휩쓰는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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