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김쥬리 과장

[불교공뉴스-서울시]  올 한해 5~8호선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둔 일꾼들이 뽑혔다.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2016년 각 분야에서 으뜸가는 활약을 펼친 직원 6명을 선발해 14일(수) 성동구 본사에서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매년 말 선의의 경쟁을 통해 분야별로 최고의 기량을 가진 직원을 선발, 격려해 왔다.

이번 도시철도인 선발과정에서는 올해 최고의 관심사가 ‘안전’이었던 것을 반영해 이론보다는 비상 대응 요령․안전설비 사용법 등 실무 평가와 현재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발표평가에 비중을 뒀다.

예선과 본선을 거쳐 선발된 올해의 도시철도인으로는 ▴<고객서비스분야> 김대순 부역장 ▴<승무분야> 이영우 기관사 ▴<차량분야> 전경호 차장 ▴<기술분야> 김쥬리 과장 ▴<시설분야> 박성우 차장 ▴<행정분야> 이필원 과장이 각각 선발됐다.

‣ 서비스 달인 – 김대순 부역장
김대순 부역장은 1995년에 입사해 지금까지 노원역․청구역 등 주로 환승역이나 대형역에서 경험을 쌓은 베테랑 역직원이다. 안전회의에서 발표한 아이디어가 실제 시행되는 등 적극적이고 섬세한 업무 스타일로 주위 동료로부터 ‘스마트맨’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서비스 분야 평가에서는 이례상황 발생시 대응 능력 평가, 안전설비 장비 사용법 등 실무평가 비중이 확대됐다. 김 부역장은 모든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는데, 특히 실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해 당당히 서비스 달인의 자리에 올랐다.

김대순 부역장은, “20년 넘게 회사를 위해 노력한 열정을 평가받고 싶어 출전했는데 뜻밖의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승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열심히 근무하겠다”라고 말했다.

‣ 베스트 기관사 – 이영우 기관사
약 1,000명의 기관사 중 베스트 기관사로 선발된 이는 영등포승무사업소에 근무하는 이영우 기관사다. 2003년 차량직으로 입사해 근무하다가 2012년 승무직으로 자리를 옮겨 지금까지 약 10만km를 사고 없이 운행했다. 다른 동료 기관사에 비해 길지 않은 경력이지만, 업무에 대한 열정과 끈기는 남다르다고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베스트 기관사 도전에서 실패를 맛본 후, 1년 간의 노력 끝에 열차 운전 이론과 실기, 전동차 비상대응 평가 등에서 탁월한 결과를 얻어 올해 베스트 기관사가 됐다. 지하철 행복방송으로 시민들과 원활히 소통한 것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CS 우수직원’으로 선정됐다.

이영우 기관사는 “수만개의 부품으로 이뤄진 전동차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가 안전운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항상 내 가족과 친구들이 타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운전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베스트 기관사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더해 더 편안히 모실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 차량명장 – 전경호 차장
전경호 차장은 1995년 입사해 당시 5호선을 개통할 때부터 지금까지 차량 분야에서 21년간 일해 온 베테랑으로, 5~8호선을 포함해 새로 만들어지는 차량까지 모든 차종의 정기검사와 유지보수를 해왔고 지금은 전동차 주요장치의 고장원인 분석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탁월한 업무 능력과 더불어 음악을 좋아하고 기타․색소폰․드럼 등 여러 가지 악기를 다루는 데도 능숙해 동료들 사이에 ‘도시철도 음유시인’으로 불린다.
이번 명장 선발에서 전 차장은 개통 시기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부서에 몸담으며 검사․유지보수․시운전 등 여러 업무를 거치면서 쌓은 실적과, 주제 발표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5~8호선 모든 차량 종류에 대한 유지보수 능력과 전동차 프로그램, 회로 개선 실적이 탁월한 것도 점수에 반영됐다.

전경호 차장은 “수개월 동안 방진마스크를 쓰고 5호선 개통 준비를 했던 때와, 7호선 개통하는 첫 날 첫차를 출고하면서 가슴이 뿌듯했던 기억이 어제 일 같이 생생하다”라며, “이런 뜻깊은 자리에 오를 수 있게 돼 기쁘고, 언제나 곁에서 함께 했던 모든 동료들이 자랑스럽고 항상 감사하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 기술달인 – 김쥬리 과장
김쥬리 과장은 1996년도에 입사해 기계설비분야 유지관리 업무를 해온 기술전문가로, 전기신호사업소・기술사업소 등의 부서에서 유지보수 및 공사 업무를 수행하면서 안전사고 예방과 시스템 안정화에 기여해왔다.

김 과장은 이번 선발대회에서 승강, 배수, 공조환기설비 등 기계설비분야 장애 조치 능력과 비상시 대응 능력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얻어 기술달인에 선발됐다.

김쥬리 과장은 “‘기술달인’은 오랫동안 이루고 싶었던 꿈이어서 용기내 도전했는데 과분한 결과에 감사할 뿐”이라며, “더 잘하라는 격려와 응원의 상으로 알고,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시설달인 – 박성우 차장
1995년 입사한 박성우 차장은 5․8호선 개통 준비와 시설물 인수 등 서울도시철도공사의 시작을 함께한 시설(건축)분야 전문가다. 크고 작은 사고의 복구․수습은 물론이고, 화장실 리모델링․차수시설 개량 등 노후 시설물 자체 설계와 감독업무를 수행해왔으며, 최근에는 공사장 종합안전관리 시스템 개발에 참여 중이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건축실무와 긴급 상황 발생시 대체능력 평가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얻어 시설달인의 자리를 차지했다.

박성우 차장은 “21년 직장생활을 돌아보기 위해 출전했는데, 이런 영예의 자리에 설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직원분들께 부끄럽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행정달인 – 이필원 과장
마지막으로 행정 달인으로는 7년 4개월 동안 복지 부서에서 임직원 복지 향상을 위해 땀흘려온 이필원 과장이 선정됐다. 이 과장은 선택적 복지제도와 휴양소 운영․개선에 기여했으며, 무엇보다 직원들이 복지 혜택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와 시스템을 개선하는데 힘썼다.

도입 초기 한정돼있던 선택적 복지제도의 이용 품목을 최대한 직원들이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가능한 범위 안에서 확대해 나갔으며, 전산 신청 시스템도 입력이 간편하도록 바꿨다. 또 하계 휴양소를 선정할 때는 해당 장소를 직접 찾아가 확인하고, 이용 직원 설문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했다. 이밖의 다른 업무에 대해서도 업무 편의보다는 사용자를 중심에 둠으로써 만족도를 향상시켜 온 점이 인정됐다.

이필원 과장은 “이번 수상은 동료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덕분에 가능했다”라며, “앞으로도 직원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공사 나열 사장직무대행은 “5~8호선 곳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직원 모두가 사실상 자랑스러운 도시철도인”이라며 “이 행사가 직원들에게 활력을 주고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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