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문화] 충북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구희문(45·사진) 시인이 ‘제19회 서울문예상’ 시 부문에 선정됐다.

올해로 19회째인 ‘서울문예상’은 그동안 강남문인협회에서 활동하는 굵직한 문인들을 선정 발굴, 시상해 온 정평 있는 상이다.

지난 1992년 시집 ‘삶바라기’를 출간, 청년 시인으로 주목받았으며, 그동안 전통서정시로 넓은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는 시인이다.

옥천향수신문 창간 필진이기도 한 구 시인의 이번 자유문예상 선정 작품인 ‘여백’에는 그대로 인간 본연의 고독, 슬픔, 그리움 등을 연연이 풀어내어 가슴에 스미게 하는 영혼의 고백이 담겨있다.

보은 탄부면 대양리가 고향인 구 시인은 도종환 시인과 보은서 활발한 문단활동을 하고 있는 동향의 송찬호 시인과 같은 시기에 문단에 나온 고향 선후배 사이기도 하다. 천진하고 낙천적인 성향으로 무장한 구 시인이지만 그의 대표적 시감만은 언제나 눈물같은 서정성이 살아난다. 시적 기교도 두드러지지 않는다.

오직 그의 작품을 읽는 동안은 순수한 영혼과의 만남으로 조용히 찾아오는 감동뿐이다. 지난 13일 스칼라티움 강남점에서는 2016강남문학축전으로 시상식과 함께 열린 제22호 강남문학 두 번째 이야기 문집 출간기념회도 열렸다.

강남시 동인으로 활동하는 구 시인은 ‘자유문예’로 신인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시집으로 ‘사람이 그리울 때 난 혼자가 된다’, ‘얼굴’ 등이 있다.

수상 소감에 대해 구 시인은 “친구란 이 세상에 내게 남겨진 한 자루의 초였다. 캄캄한 어둠의 산길을 밝혀주는 꺼지지 않는 촛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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