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하동군] 하동 쌍계초등학교(교장 황영숙)는 지난 12일 학교 도서실에서 전교어린이회 주관으로 알뜰 바자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알뜰 바자회는 지난주 전교어린이회에서 자매결연 봉사활동 방안을 의논하다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을 위한 바자회로 결정하고 학생 스스로 현수막을 만들고 알뜰바자회 자원봉사자도 뽑아 운영했다.

바자회에서는 전 교직원과 학생들이 가져온 의류, 문구류, 완구, 수제 쿠키 등을 전시 판매했는데 판매 수익금은 장애인시설 섬진강 사랑의 집 봉사활동 때 전액 성금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행사에 참여한 4학년 한 어린이는 “내게는 쓸모없는 물건이 다른 사람에게 소중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꼭 필요한 물건을 싸게 사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6학년 한 어린이는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고 판매 수익금을 뜻깊은 일에 쓸 수 있어서 좋았다”며 “특히 우리 자치활동을 통해 모아진 의견이라서 더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전교어린이회는 자치활동으로 잡혀있는 학교운영비 일부로 위문품을 사서 섬진강 사랑의 집 방문 때 성금과 함께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황영숙 교장은 “학생들이 어려운 사람을 돕기 위한 알뜰 바자회를 통해 ‘아나바다’ 정신과 자원 재활용을 몸소 실천하고 스스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민주시민의 자질을 키우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