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주시] 충주시립도서관은 박일선 작가의 ‘들려줄게! 달내강 역사이야기’가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출판산업진흥원(원장 이기성)은 출판산업 진흥 및 독서문화 향상을 위해 실시한 2016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결과, 5개 분야(시, 소설, 수필, 평론ㆍ희곡, 아동청소년) 500종의 우수 문학도서를 최근 발표했다.

박 작가의 작품은 아동청소년 분야 163종 중 하나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들려줄게! 달내강 역사이야기’는 저자가 평생 환경운동을 하면서 청춘을 바쳐 지켜오고 있는 달내강에 대한 지명해설과 활동사진을 엮은 독특한 ‘사진地名동화’이다.

83장의 사진이 담긴 145쪽의 장편 역사동화책으로 달내강의 역사와 지리, 지명, 생태적 요소가 결합한 달내강 안내서라 할 수 있다.

박 작가는 이 책을 쓰기위해 삼파수가 발원하는 상고암에서 유숙하며, 천황봉 야간 산행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한다.

틈틈이 20여 년간 촬영한 활동사진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어, 달내강에 대한 소중한 인문학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박 작가는 한자발음인 달천(達川)은 이두식 표현으로 본래 소리값은 달래강이 아니라 ‘달ᄂᆡ’라고 한다.

달천 중상류에 해당하는 청주와 괴산에선 크고 신성한 짐승 곰과 연관된 거무내, 가무내, 금사담, 감물 등으로, 하류에 해당하는 충주에서는 달내, 단내 등으로 불려왔다.

박 작가는 “달천은 단순한 강이 아니라 충북에서 발원해 충북에서 생을 마감하는 충북인의 혼이 담긴 강”이라며 “달천 보호활동과정에 많은 고생도 있었지만, 정신적으로 훨씬 성숙해지고 훌륭한 도민들을 만나는 기쁨도 얻었다”고 밝혔다.

책 뒤편에는 달내지명 지도와 달내지명 해설을 첨부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달천 관광과 환경교육을 염두에 두고 써 진 흔적이 묻어나는 이 책은 달천의 탄생지부터 합류부까지 온전한 여행이 가능하다.

김병우 교육감은 “달내강 긴 줄기를 따라 피어난 들꽃들과 바람에 출렁이는 갈대와 억새는 애잔한 장단처럼 아름답다”며 “이 책을 통해 겨레의 두툼한 삶의 결을 만나보면 좋겠다”고 평했다.

박제국 전 충청북도 행정부지사는 “충북을 유유히 흐르는 달래강에서 우륵의 가락과 임경업의 기상이 탄생했다”며 “달래강을 아끼고 사랑한다면 후손들도 씩씩한 기상을 품고 살 것”이라는 축하 글을 표지에 담았다.

10일 오후2시 금가면 월상리 우륵아트센터에서는 우수도서 선정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박 작가는 ‘들려줄게! 달내강 역사이야기’ 외에도 ‘나는 단양쑥부쟁이예요’, ‘호암지 이야기’, ‘내 이름은 탐라예요’ 등의 작품을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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