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불교] 이재명 성남시장은 11일 오후 전북 익산의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경산 종법사를 예방했다.

이 시장은 경산 종법사를 만나 원불교의 사드배치 반대 운동에 대해 지지의사를 피력했다. 원불교는 경북 성주 성지 인근 골프장에 사드를 배치한다는 정부계획에, 평화의 성지에 전쟁무기가 들어설 수 없다며 전 교단적인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시장은 "사드배치가 국가안보나 한반도 평화에 꼭 필요하지 않다. 옮기는게 아니라 안하는게 맞다"며 사드배치를 비판했다.

이어 "중미 군사분쟁이 발생하면 사드가 공격목표가 된다. 지금은 남북간 분쟁을 걱정하고 있는데 이제 중미분쟁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경산 종법사는 "세계적 차원에서 무기개발 보다는 그 비용으로 빈민구제나 평화유지에 사용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또 경산 종법사는 이 시장에게 "어려운 시대에 영웅이 난다고 하니 숙제가 많은 한국 사회에서 헤쳐나갈 인물이 꼭 나올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명하고 염주를 선물로 건넸다.

이재명 시장은 이후 원광대학교로 자리를 옮겨 익산지역 천주교 11개 공동초청으로 시국강연을 이어갔다.

이날 강연에는 마련된 좌석은 물론 무대와 통로까지 1,500명의 시민으로 가득차는 등 이 시장에 대한 익산시민들의 높은 관심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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