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하동군] 하동군이 침체된 수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진교·금남면 해역을 중심으로 어린 해삼 방류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하동군은 지난 7일 오후 진교면 술상해역에 해삼 32만여 미를 방류한데 이어 8일 술상해역과 금남면 대도․해역에 65만여미를 추가 방류했다고 8일 밝혔다.

해삼방류사업은 해삼 서식적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우량 해삼 종묘를 방류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 일대에 27만미를 방류한데 이어 올해 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97만미를 방류한 것이다.

특히 술상해역의 경우 지난 8월 해삼서식기반 조성사업을 통해 해삼서식 은신처 4400㎡를 조성해 해삼 서식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대도․구노량 해역에도 연차적으로 해삼서식기반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술상·대도․구노량 해역에 방류된 어린해삼은 어미관리를 통해 자가 생산된 후 식물플랑크톤·배합사료 등을 먹여 1~7g 크기의 건강한 해삼으로 성장시킨 것이다.

또한 국립수산과학원의 질병검사와 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공동기기원의 친자확인검사를 통해 중국으로부터 들어오는 생존율이 낮은 저급해삼을 사전에 차단하고 유전적으로 우량종묘를 확보했다.

군은 내년에도 어린 해삼 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어촌 노령화에 대비하고 해삼을 마을 앞바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방류한 어린 해삼이 3년간 자라 생산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스쿠버다이버를 동원한 불법어업 단속과 사후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며 “관리주체인 어촌계에서도 고품질의 해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율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바다의 인삼’이라 불리는 해삼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칼슘·철분·인 등의 무기질이 많으며 소화가 잘되고 칼로리가 적어 비만에 좋다. 또한 수산식품 중 유일하게 칼슘과 인의 비율이 이상적으로 구성돼 치아와 골격 형성, 혈액응고 작용에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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