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불교]  동지는 24절기 중 22번째 절기로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날이다.
동지를 지나면서 점차 낮의 길이가 길어지므로 많은 곳에서 축제일, 또는 1년의 시작일로 삼았다. 서양 달력의 1월 1일이나 크리스마스 등이 동지 축제가 변형된 것이다.
우리민족은 동지가 지나면 낮의 길이가 길어져 태양의 기운이 회복된다고 하여 예로부터 작은설로 생각해 큰 명절로 즐겼다.

동지의 가장 큰 풍습인 팥죽을 먹는 유래는 밤의 길이가 가장 길어 음의 기운이 가장 강할 때, 양의 기운인 붉은 팥죽으로 액운을 다스리는데 있고, 같은 의미로 등을 밝혀 어두운 기운을 막기도 하였다.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 2,000여 회원사찰은 12월 21일 동지를 맞아 사찰을 찾는 부산시민은 물론 부산의 번화가(18일 부산시청, 20일 구포시장, 21일 서면 영광도서 등)와 관공서, 복지관, 사회적 약자를 방문하여 부산 전역에서 시민들에게 팥죽을 나눠주는‘2016동지팥죽나눔행사’를 진행한다.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스님(범어사 주지)은 행사를 준비하면서“동짓날, 팥죽을 드시는 부산시민들이 한해를 잘 마무리 하며 모든 재앙을 소멸하고 새해 소원성취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2월 21일 오후 5시 부산시민공원에서는 부산의 주요인사와 시민들이 모여 동지팥죽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약 3천여명분의 팥죽을 마련하여 한해의 끝과 시작이라는 의미가 담긴 동지를 맞아 시민들에게 팥죽을 나누는 장을 마련해 부산시민 모두가 연말 각자의 액운을 떨치며, 이웃에게 온정을 베푸는 따뜻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할 수 있기를 기원하고 많은 시민들이 함께 즐기고 행복해지는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국정의 혼란 속에 동절기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전과 같은 온정과 새해의 희망에 대한 기대가 부족한 지금 다사다난했던 병신년을 마무리 하고 새로운 정유년이 되기를 2016동지팥죽나눔 행사를 계기로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