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문화] 반려동물과 더불어 사는 가구가 폭증하고 있다. 2016년 기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육인구는 천만을 돌파했다. 다섯 가구 당 한 가구 꼴로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것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많은 만큼, 가족(family)처럼 애완동물(pet)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 ‘펫펨족(fetfam)’이 생겨날 정도다. 펫팸족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가볼만한 곳인 맛집, 찻집 등이 추천 되고 있다.

경주 용강동 소재 전통음식 전문점 ‘궁상각치우(대표 최인식)’가 바로 그런 곳이다. 궁상각치우는 전화로 미리 예약만하면 반려견 등 반려동물도 출입이 가능하다. 넓은 홀이 있어 회식장소, 데이트장소 등으로도 좋지만, 단독 된 공간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별채도 마련돼 있다. 궁, 상, 각, 치, 우 등 각 단독별채는 황토 특유의 포근함과 원목 서까래, 기둥이 돋보이는 독립된 방으로 나눠져 있다. 특히, 궁상각치우의 고즈넉한 정원에 매료된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궁상각치우는 전통찻집을 연상시키는 황토집과 자연에 둘러싸인 한적한 분위기 덕분에 SBS ‘런닝맨’의 촬영장소로 꼽혔을 정도다.

궁상각치우의 대표 메뉴는 각종 한약재로 맛을 낸 토종 닭백숙이다. 미리 예약해야만 맛볼 수 있는 토종 닭백숙은 2~3명이 먹을 정도로 푸짐하고, 맛과 향이 깊어 인기가 좋다. 또 통낙지 불고기전골, 김치전골, 메밀전병, 해물버섯전, 도토리묵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한다. 이 뿐만 아니라 전통주인 궁상각치우 동동주, 오디뽕주, 복분자주, 머루주 등과 와인, 맥주, 소주, 전통차도 구비돼있다.

궁상각치우 최인식 대표는 “반려동물도 동반이 가능한 만큼 위생에 철저히 신경 쓰고 있다”며 “모든 고객들이 경주 자연의 아름다움과 몸에 좋은 백숙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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