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대구시]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은 대구시민의 주요 휴식공간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유발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를 채집하여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확인한 결과 전혀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대구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유발하는 진드기가 많이 활동하는 시기인 4월부터 11월까지 대구시민의 주요 휴식공간인 대구수목원과 두류공원 일대를 중심으로 ‘작은소피참진드기’를 채집하여 진드기의 SFTS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조사했다.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총 8개월 동안 조사한 결과, 대구수목원 501마리, 두류공원 466마리로 총 967마리의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채집되었고, SFTS 바이러스는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작은소피참진드기’는 5~8월(넓게는 4월~11월)에 활동이 가장 왕성하므로 등산이나 야외 활동 시에 기피제 사용으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샤워를 하는 등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진드기에 물렸다고 하더라도 모두 SFTS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며,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전국 진드기 채집 조사 결과에 따르면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는 전체의 약 0.5% 미만이다.

진드기에 물린 것을 발견했을 경우, 무리하게 당겨서 제거하게 되면 진드기의 일부가 피부에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한다. 특히, 진드기에 물린 후 발열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대구시 김형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한 봄부터 가을까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시민들이 휴식공간에서 안심하게 쉴 수 있도록 야생진드기 실태조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 예방법
- 피부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긴 옷 착용
- 작업 시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토시와 장화 착용
- 풀밭 위에 직접 옷을 벗어 놓고 눕거나 잠을 자지 말고, 사용한 돗자 리 세척
- 풀숲에 앉아서 용변을 보지 말 것
- 작업 및 야외활동 후 즉시 입었던 옷을 털고 세탁한 후 목욕
- 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기피제 사용이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음
□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Q&A

1.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어떤 질병인가요?
SFTS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소화기 증상과 함께 백혈구․혈소판 감소 소견을 보이고, 일부 사례에서는 중증으로 진행되어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2. 매개 진드기는 무엇인가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염과 관련된 주요 매개 진드기는 작은소피참진드기*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진드기는 널리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에 분포하며, 일본 및 우리나라에서도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크기는 약 2~3mm, 몸은 갈색을 띄고 있고, 날개는 없습니다.

3. 진드기에 물렸습니다. 무조건 감염되나요?
진드기에 물린다고 해서 모두 감염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국내에 서식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중 극히 일부에서만 SFTS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물린다고 해도 대부분의 경우엔 SFTS에 걸리지 않습니다. 게다가, 물린다고 해도 당시 바이러스의 양이라든가, 개개인의 면역력에 따라 감염확률은 더더욱 낮아지기 때문에, 내가 진드기에 물렸다고 해서 SFTS에 걸린다고 괜한 공포심을 가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4.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있나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일부 진드기에 의해 물려 감염이 되었다면, 물린 뒤 6-14일의 잠복기 이내에 38~40도에 이르는 고열, 소화기증상(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그 외 림프절종창(겨드랑이나 사타구니 등지의 림프절이 크게 부어오르는 등)이나 체내의 여러 장기의 손상이 발생하는 다발성 장기부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중증의 경우 신경계 증상(경련, 의식장애)이 나타나고, 혼수상태에 이르기도 합니다.

5. 진드기는 실내에서 보통 볼 수 있는 진드기와 다르나요?
SFTS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작은소피참진드기는 일반적으로 집에 서식하는 집먼지진드기와 종류가 다릅니다. 작은소피참진드기는 주로 숲과 초원 등의 야외에 서식하고 있으며, 시가지 주변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에 걸쳐 분포하고 있습니다. 국내에도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주로 수풀이 우거진 곳이나 산의 풀숲에 서식합니다.

6. 이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한 5~8월에 특히 주의하여야 합니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 소매,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하여 피부의 노출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야외활동 후 진드기에 물리지 않았는지 꼭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7. 진드기에 물렸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진드기가 몸에 붙으면 처음에는 작아서 눈에 잘 띄지 않으나 시간이 지나면 점차 검고 동그랗게 커집니다. 진드기를 무리하게 제거할 경우 진드기의 일부가 피부에 남아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핀셋으로 조심스럽게 떼어내거나,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제거 후 소독 등의 조치를 취합니다.

□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

○ 야외(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등) 활동 시
-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지 않기, 눕지 않기
-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작업 시에는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을 구분하여 입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 신기
-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 진드기가 묻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 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기피제 사용이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음

○ 야외 활동 후
-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 샤워나 목욕하기
-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기

○ 환자 혈액 및 체액에 대한 직접적 노출 주의
- 의료진은 감염환자 혈액 및 체액에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처치 시에 표준적인 혈액 접촉 감염 예방 원칙(Standard Precaution) 준수

자료출처 : 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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