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하동군]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으로 뜨거운 향학열을 불태우며 인생의 황혼기를 화려하게 장식한 어르신들의 남다른 수료식이 열렸다.

대한노인회 하동군지회(지회장 정연가) 부설 하동노인대학(학장 노영태)은 2일 오전 11시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수료생 68명과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4기 하동노인대학 수료식을 가졌다.

또 이날 행사에는 윤상기 군수와 손영길 군의회 의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도 함께해 노년의 새로운 삶을 설계하고 자신을 가꾸고자 노력한 어르신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수료식에서는 단 한 번도 결석하지 않고 근면 성실하게 수업에 임한 신의자(71·악양면) 어르신 등 11명에게 개근상이 수여됐다.

그리고 이돈수(71·진교면)·채숙란(67·하동읍) 어르신에게 모범학생상, 이춘지(69·진교면)·정해식(69·금남면) 어르신에게 학업우수자상, 김순남(84·진교면)·윤성주(81·금남면) 어르신에게 고령자상이 각각 주어졌다.

이번에 수료한 학생대표는 “지난 9개월 동안 진행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나온 인생을 더듬어 보고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교육 기회가 주어진다면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동노인대학은 24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지난해까지 23년 동안 1243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이번 제24기 68명은 지난 3월 입학해 수료일까지 9개월간의 교육을 무사히 마쳤다.

한편, 이날 노인대학 수료식에서는 수료생들이 십시일반으로 100만원을 모아 후학 양성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써달라며 윤상기 군수에게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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