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하동군] 하동군은 새해 군정 운영 방향을 ‘군민이 피부로 느끼는 성과 창출’로 잡고 현장·돌파행정을 통해 관광·수출·농업·복지 등 각 분야의 균형 성장과 실적 구현에 주력하기로 했다.

윤상기 군수는 1일 열린 제251회 군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의 2017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새해 군정 추진방향을 밝혔다.

윤 군수는 시정연설에서 민선6기 출범 2년 6개월은 알프스 하동 100년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고 기반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새해는 이를 토대로 눈에 보이는 실적과 성과를 내는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돌이켜보면 지난 1년은 장기화한 내수경기 침체와 시장개방 확대, 국내정세 혼란 등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많은 성장통을 겪은 것도 사실이지만 50만 내외 군민의 적극적인 협력과 믿음으로 미래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기이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또한 군민의 열망과 자존심, 그리고 꿈과 청사진이 담겨있는 갈사만 산업단지의 정상화를 위해 국내로 해외로 발로 뛰며 기업 및 투자유치에 온힘을 쏟았지만 예상과는 달리 군민의 기대에 못 미치는 아쉬움도 남는다고 했다.

윤 군수는 그러나 갈사 산단에 얽혀있는 각종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재 대안을 마련 중이며 조만간 실행결단으로 막바지 총력전을 펴고 있는 만큼 이 또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 한해 내외 군민의 성원과 군의회의 지원, 공직자의 열정이 하나로 모여 국내·외 관광객 유치, 농·특산물 수출 및 판매, 관광 인프라 구축 등 많은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결실을 거두기도 했다고 밝혔다.

윤 군수는 먼저 군의 살림규모가 처음으로 4000억원을 돌파하고 꽃 양귀비축제·야생차문화축제·진교축산물장터 등 3대 봄 축제에 120만 인파가 찾았으며, 농·특산물 수출시장 확대로 2500만 달러의 수출목표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내·외적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내시장 농·특산물 판매 100억원 돌파에 자신감을 얻어 새해에는 170억원 판매 계획과 함께 수출 3000만달러 달성을 목표로 수출선 다변화에 전력하겠다고 밝혔다.

연매출 80조 규모의 캐나다 최대 유통업체 짐 패티슨그룹 회장의 하동 방문으로 전국 지자체와 언론매체의 이슈로 등장했으며, 대지예술 거장 크리스 드루리의 작품제작으로 지리산국제환경생태예술제와 함께 세계적인 예술도시의 가능성을 확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특히 북천코스모스·메밀꽃축제는 대통령이 지역희망박람회에서 지역발전 우수정책으로 소개할 정도로 대한민국 대표 꽃축제의 명성을 재확인했으며, 올해 2회째를 맞은 섬진강 재첩축제는 ‘대한민국 명가명품’ 지역축제 부문 대상을 차지하는 쾌거도 올렸다고 밝혔다.

춘천 남이섬에서 우수 농·특산물과 관광자원을 알리는 ‘하동의 날’ 운영을 통해 하동재첩의 독점 공급 협약을 체결하고 새해에는 남이섬에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공원을 조성하고 화개장터를 개장하는 등 관광상품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윤 군수는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금오산 어드벤처레포츠단지에 빅스윙·파워팬·퀵점프 등 3개 시설을 본격 가동한데 이어 새해에는 금오산 정상에서 청소년수련원에 이르는 총연장 3188m의 짚라인과 2.5㎞의 케이블카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 상반기 경전선 폐선 3개 구간의 레일바이크 운영을 위해 행정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으며, 옛 하동역~섬진철교 구간에 2018년까지 가로공원·산책로·자전거도로·전망대·카페 등이 조성되면 하동읍 지도가 확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75ha 규모 생태 숲과 목재문화체험장, 숲속의 집, 에코어드벤처, 모노레일, 짚라인 등 다양한 숙박·체험시설을 갖춘 구재봉 종합휴양밸리 개장으로 하동이 진정한 휴식과 힐링의 고장으로 업그레이드됐다고 했다.

2015년 육지최초로 탄소없는 마을로 지정된 목통마을 외에 올해 의신·단천에 이어 향후 10개 마을을 추가 조성해 화개∼악양∼청암을 잇는 탄소제로 벨트화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과 함께 21세기 환경가치 최고의 자원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탄소없는 마을은 소수력·풍력·태양광 등 에너지자립마을과 연계 추진하는 한편 캐나다 바이탈리티 에어사와 합작투자로 진행 중인 별천지 청정 공기캔 사업의 중심지구로서 내년 초 시판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동 전통차 농업의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에 힘입어 2017년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신청을 앞두고 FAO(유엔식량농업기구)·GIAHS(세계중요농업유산) 한·중·일 전문가를 초청해 등재기준의 자문으로 구하는 등 등재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동녹차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동녹차연구소가 녹차의 차광재배 연구를 통한 고품질 말차(가루차) 생산시스템 구축으로 멕시코·볼리비아·미국·말레이시아 등 기존 녹차 수출국과 함께 2017년 크로아티아 등 유럽 수출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전망했다.

박경리문학관 개관, 옥화주막 조성, 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 등 품격높은 문화 인프라 구축으로 군민의 문화 향유에 기여했으며, 내년에 노인·장애인 종합복지관이 완공되면 어르신과 장애인의 복지서비스를 한꺼번에 제공하는 종합복지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동읍민의 숙원이었던 도시가스가 지중화사업과 병행해 올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읍민의 연료비 절감과 안전한 도시가스 공급을 통한 에너지 복지서비스 제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년 입주 목표인 306세대의 국민임대주택 건립으로 집 없는 서민들의 쾌적한 주거환경과 주택난 해소에 기여하고,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이 정부 공모에 선정되면서 2021년까지 145억원의 국비 지원을 통해 군 전역에 맑은 물 공급 기회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100년 먹거리인 대송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공정 65%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위그선 밸리 단지 등 조기분양과 투자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투자업체의 자금 미확보로 착공이 더뎌지고 있는 두우레저단지 조성사업은 현재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군수는 시시각각 변하는 글로벌 경제상황과 내수경기 침체 등 국내·외 여건은 안개 속에 있지만 그동안 쌓아온 미래비전을 통해 방향과 기준을 잡고 돌파해 나간다면 새해는 계획했던 목표가 달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군의회의 협조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러한 정책 목표 실현을 위해 새해 예산규모를 올해보다 11.30% 420억원 늘어난 4142억원으로 편성해 군의회 제출했으며, 이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비심사를 거쳐 정례회 마지막 날인 오는 14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