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성남시] ‘1894년 암울했던 하늘, 2016년 횃불로 밝힌다.’
뮤지컬 <금강, 1894>가 오는 12월 1일 성남아트센터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4일간 총 6회에 걸쳐 공연을 펼친다.

뮤지컬 <금강, 1894>는 신동엽 시인의 서사시 <금강>을 원작으로 1994년 제작된 <가극 ‘금강’>을 성남문화재단에서 현대적 장르인 뮤지컬로 다시 제작한 것이다. <가극 ‘금강’>은 지난 1994년 초연되어 큰 호평을 받았으며, 2005년 최초로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역사적인 공연을 실시함으로써 큰 감동을 준 바 있다.

성남시는 평화통일을 위한 지자체 차원의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11월 2일 (사)통일맞이와 협약을 맺고 <금강, 1894> 평양공연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공연은 <금강, 1894>를 국내무대에 처음 올리는 자리다.

12월 1일 오후 8시에 열리는 개막공연에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이해찬 (사)통일맞이 이사장을 비롯해, 원작자인 신동엽 시인의 부인인 인병선 씨, 류종열 흥사단민족통일운동본부 상임대표,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 전 통일부 장관인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소설가 조정래, 김연철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 김상근 경기교육원 원장, 문성근 (사)통일맞이 이사, 정인성 원불교 교무, 최민희 전 국회의원 등 평화통일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온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금강, 1894>는 동학농민혁명이라는 역사적 배경을 통해 봉건사회의 부조리, 외세의 침탈에 저항하기 위해 봉기했던 민초들이 갈망했던 자유, 평등, 자주의 이상과 그 꿈을 이루지 못한 한(恨)을 담아내고 있다.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로 2015년 더뮤지컬 최고의 창작 뮤지컬상을 수상한 김규종 연출가의 지휘 아래 뮤지컬 <삼총사>로 잘 알려진 이성준이 작곡 겸 음악감독을 맡아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그려냈다. 여기에 다양한 뮤지컬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그룹 GOD의 멤버 손호영이 ‘신하늬’역을 맡았고, 이건명과 양준모, 박지연, 박호산 등 연기력과 가창력을 인정받은 여러 배우들이 출연한다.

성남시 관계자는 “<금강, 1894> 국내공연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평양공연 추진을 위한 시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게 되길 바란다”면서 “남과 북이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민초들의 삶을 그린 뮤지컬의 평양공연을 통해 비록 짧은 순간이지만 남과 북이 서로 하나 됨을 느끼는 무대를 다시 한 번 재현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강, 1894>는 1일과 2일은 오후 8시 한차례, 3일과 4일에는 14시, 19시 두 차례 공연한다. VIP석은 7만 원, R석은 5만 원, S석은 2만5천 원이며 티켓은 인터파크(1544-8117)에서 예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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