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불교]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스님)가 지난 11월 24일, 네팔 신두팔촉 지역에 첫번째 산골학교 스리마니깐데쇼리 공생초등학교를 준공했다.

신두팔촉은 지난해 발생한 리히터 규모 7.8의 네팔 강진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지역이다. 이 지역 학교 실태를 조사한 결과 5,166개의 교실 가운데 89% 이상이 파손돼 정상적인 교육을 진행하기 어려운 곳이었다. 이에 따라 지구촌공생회는 총 6차례의 긴급구호를 실시하고, 2015년 9월부터 네팔 산골학교 재건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왔다.

장기재건 후원금이 함께 투입되어 건립되었으며, 건립 중인 8개교 중 제일 먼저 완공되었다.

스리마니깐데쇼리 초등학교는 강진으로 교실 9칸이 모두 붕괴되어 아이들이 맨바닥이나 천막과 양철로 된 임시교실에서 수업을 받아왔다. 하지만 학교의 재건을 염원하는 지역주민들의 노력과 지구촌공생회의 지원이 합쳐져 가장 먼저 건립될 수 있었다.

아이들의 배움의 터전을 다시 세우기 위해 주민들은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우기로 인한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들이 도로와 운동장 평탄화 작업에 동참하고, 공사 기반에 필요한 석자재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무사히 완공할 수 있었다.

이번에 재건된 스리마니깐데쇼리 공생초등학교는 교실 6칸, 화장실 2동 4칸규모로 건립되었으며 교문과 담장도 새롭게 설치됐다.

책걸상과 칠판을 비롯한 기자재가 들어서고 물탱크도 2개 설치되었다. 학교가 재건됨에 따라 키울 지역 뚜레따르 마을과 이웃마을 약 80여 명의 아동이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는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두팔촉지역 키울지구 교육시설을 관리하는 교육부 담당자는 “지진 이후 학교 건립을 위해 많은 NGO들이 찾아왔지만 실제 건립이 추진된 곳은 적다”며, 주민들과 한 약속을 잊지 않고 지켜준 지구촌공생회에 다시 한 번 감사함을 표했다. 또한 지역 주민들에게도 “지진 이후 어렵게 건립된 학교인만큼 소중하게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지구촌공생회 네팔지부는 이번 스리마니깐데쇼리 공생초등학교 준공을 시작으로 내년 4월까지 네팔 신두팔촉 지역에 추가로 7곳의 산골학교를 차례로 완공할 예정이다.

지구촌공생회는 캄보디아, 라오스, 몽골, 케냐, 미얀마, 네팔 6개 빈곤국가 주민들을 위해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네팔지부는 2008년 설립되어 공생청소년센터를 비롯한 9개의 교육시설을 건립하여 운영, 지원하고 있으며, 2015년 네팔 강진 긴급구호 이후 장기 재건사업의 일환으로 8개교의 산골학교를 건립 중이다.

2016년부터 사회적기업 ‘굿핸즈엔터프라이즈’를 설립하여 네팔 빈곤여성들의 소득증대와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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