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불교]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스님)는 12월 2일(금) 오후 3시, 서울 아차산 영화사에서 자혜장학회(회장 유영호)와 네팔 룸비니지역에 스리갼조띠 자혜초등학교 건립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한다.

협약식은 이사장 월주스님, 자혜장학회 유영호 회장 및 회원들이 참석하여 진행된다. 자혜장학회는 학교건립을 위해 두차례에 걸쳐 총 1억 5천만원을 후원하였다. 스리갼조띠 자혜초등학교는 교실 5칸 신축, 3칸 개축 등 도서관과 교무실을 포함하여 총 8칸 규모로 건립되며, 화장실과 식수펌프, 담장 등의 부대시설도 설치될 예정이다.

자혜초등학교가 건립될 네팔 남부의 룸비니 지역은 인도와 국경이 맞닿은 평야 지대로, 1년 내내 뜨거운 햇빛때문에 더위를 막아줄 제대로 된 학교 건물이 필요한 곳이다. 부처님 탄생지로 이름난 곳임에도 불구하고 네팔정부의 지원은 다른 도시지역이나 산간지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여 교육시설이 매우 부족하고 낙후되어 있다. 이번 자혜초등학교 건립은 룸비니 지역 아동의 교육률을 높이고 평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리갼죠띠 자혜초등학교가 건립될 네팔 카필바스투주 시서와 마을은 부처님 탄생성지인 룸비니동산과 16km 떨어진 곳으로, 부처님의 출가성지인 카빌라성과 중간지점에 위치하여 있다.

학교 건립의 원활한 진행을 위하여 지난 10월 24일, 지구촌공생회는 약 80여 명의 시서와 마을 주민과 학교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학교 운영위원회와 MOU를 맺었다. 시서와 마을 주민들은 아이들의 교육을 위한 일은 학교 유지와 발전임을 믿고, 낡아서 무너져가는 학교를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만들어갈 배움터로 만들어 가기 위해 마을 자체적으로 운영위원회를 결성하여 교육부의 지원을 받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여 왔다. 스리갼죠띠 자혜학교의 ‘스리갼죠띠’는 ‘지식의 빛’이라 번역되며, ‘깨달음을 얻어 중생을 구제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설립 이후 30여 년 째 어린 나이에 실수로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고봉중고등학교(전 서울소년원)를 후원 중이던 자혜장학회는 교육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2014년도부터 불교국가에 대한 학교 건립 후원을 준비하게 되었다. 2015년 네팔에 강진이 발생했을 때에도 산골학교 건립을 위해 지구촌공생회에 일시후원금을 전달할 정도로 빈곤국가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서도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함께 하였으며, 이후 네팔 룸비니 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에 대해 전해 듣고 회원들 모두가 후원을 결심하게 되었다. 자혜장학회는 2016년 현재까지도 고봉중고등학교 장학금 후원 및 각종 지원을 통하여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지구촌공생회는 캄보디아, 라오스, 몽골, 케냐, 미얀마, 네팔 6개 빈곤국가 주민들을 위해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네팔지부는 2008년 설립되어 공생청소년센터를 비롯한 9개의 교육시설을 건립하고 운영, 지원하고 있으며, 2015년 네팔 강진 긴급구호 이후 장기 재건사업의 일환으로 8개교의 산골학교를 건립 중이다. 2016년부터 사회적기업 ‘굿핸즈엔터프라이즈’를 운영하여 네팔 빈곤여성들의 소득증대와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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