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청양군] 30여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향토사의 연구와 문화유산지킴이로서 전통문화 전승‧발굴에 열정을 다 바치고 있는 청양의 향토사학자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청양군 목면 지곡리에 거주하는 이춘호(76)씨로 30여년간의 공직을 마치고 제4대 청양군의회 의원으로 당선돼 부의장을 역임했다.
또한 정산3.1만세운동 현창회원으로 기념탑 건립과 정산 3.1만세운동사 발간 등에 참여했으며 성균관유도회 정산지부장, 범국민예의실천운동본부 정산지부장 등을 맡아 도덕성 회복을 위한 교육과 모교의 교육환경 개선에 앞장서 왔다.

특히 역사문화유적과 사료발굴을 통해 조상의 숭고한 사상과 얼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정산향교지, 정산유림지, 정산3.1만세운동사, 청양독립운동사 발간에 참여해 수많은 사료를 찾고 전문기관의 검증을 통해 청양의 역사‧문화 발굴과 보존사업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현재 정산향교 전교로 재임하면서 후학에도 힘써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충·효·예교실을 통한 인성교육과 충청의 선비정신 등 예절교육에 매진한 결과 지난 9월 성균관장의 표창을 받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특히 이춘호씨는 ‘두릉윤성 지킴이’로도 잘 알려져 있다. 멸망한 백제를 일으키고자 백제부흥군이 나당연합군과 최후까지 항전하다 장렬하게 전사한 두릉윤성에 대한 역사기록을 찾아 연구‧노력한 결과 두릉윤성의 역사적 의미와 우리고장의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정립하는데 기여했다. 그 노력으로 2004년부터 백제부흥군의 넋을 기리는 위령제를 봉행하게 됐으며, 2005년부터는 두릉윤성보존헌창회를 조직해 현창회장으로 재임하면서 매년 4월 두릉윤성 위령제를 문화행사로 정착시켜 산성으로서의 가치와 역사성을 후대에게 알리는데 가교 역할을 하면서 구국애국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데 힘쓰고 있다.
이춘호씨는 “앞으로도 여생을 봉사와 역사‧문화 유적발굴과 보존, 선열들이 남긴 위대한 업적을 선양하고 후대에 계승하는 사업에 힘쓸 것”이라며 “하루 빨리 두릉윤성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해 성곽복원사업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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