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주시] 충주시가 오는 28일 오후 2시경 조선식산은행 복원관련 주민공청회를 현재 조선식산은행 위치(성내동 243번지)에서 개최한다.

1918년 10월 조선식산은행령에 의해 설립된 특수은행인 조선식산은행은 우리 민족의 자본 수탈기관으로 최근까지 가구점으로 이용해 오다가 충주시가 지난해 11월 매입, 리모델링 복원 후 근대문화전시관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사업추진 과정상 일부 증축된 부분을 철거하면서 원형건물의 심각한 훼손과 구조 안전상의 문제점이 들어났다.

또한 충주읍성 내 일제의 잔재물인 본 건물을 복원하는 것은 민족정기 확립차원에 바람직하지 않으며, 건물의 원형이 심각하게 훼손된 점 등을 고려할 때 복원의 의미가 없어 역사인식 차원에서 철거하자는 여론이 있었다.

이에 반해 보통 다른 사람이나 사물이 잘못된 것을 보고 가르침을 얻는다는 반면교사 및 건축사적 측면에서 복원하자는 주장이 또한 팽배하는 등 논란이 지속됐다.

이에 충주시는 주민공청회를 열어 전문가 및 주민들의 의견수렴과정을 통해 복원여부에 대한 정책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김시한 문화예술팀장은 “주민공청회에 관심있는 시민 및 전문가들이 많이 참여해 좋은 의견을 개진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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