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하동군] 하동 출신의 ‘기부천사’ 여강 엄상주 ㈜복산약품 명예회장의 기부금으로 지어진 사랑의 주택 5호가 완공돼 입주식을 가졌다.

하동군은 18일 오후 2시 하동읍 부용길 김모(63) 씨의 새 보금자리에서 윤상기 군수와 엄상주 명예회장, 정의근 군의회 부의장, 김진태·강희순·강상례 의원, 배미화 읍장, 건축·건설사 대표, 마을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주택 입주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하동읍 풍물단의 지신밟기에 이어 경과보고, 인사말, 주택 현판 부착, 주택 라운딩 순으로 진행됐으며, 입주식 후에는 하동지역자활센터가 준비한 다과를 함께하며 보금자리 입주를 축하했다.

새 보금자리에 입주한 김씨는 행상을 하며 대학생·고등학생 딸 2명과 중학생·초등학생 아들 2명 등 여섯 식구가 월세로 어렵게 살아온 다문화가정이다.

김씨는 관절염으로 몸이 불편함에도 차량을 이용해 솜사탕·옥수수 등 판매하고, 처는 식당에서 일하는 등 4명의 자녀 양육을 위해 부부 모두 성실히 살고 있으나 소득이 적어 6식구가 어렵게 15만원의 월세 방에서 살았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엄상주 명예회장이 부지 3000만원과 주택 건립비 4100만원을 내놔 지난 10월부터 부용마을 빈집을 리모델링해 1층에 방 1개와 부엌·욕실을, 2층에 방 2개와 욕실을 갖춘 82.5㎡의 아스팔트 싱글 구조의 새집을 지었다.

김씨는 “아이들 4명이 한방에서 비좁게 생활했는데 공부방이 있는 새 집에 살게 돼 너무 감동적이고 행복하다”며 “이렇게 좋은 집에 입주할 수 있도록 도와준 엄상주 명예회장과 하동군 관계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하동읍 서해량 출신인 엄상주 명예회장은 2011년부터 고향의 어려운 가정에 사랑의 보금자리사업을 추진해 지금까지 하동읍에 1·2호, 화개면에 3호, 지난 7월 하동읍에 4호 주택 입주에 이어 이번에 5호 주택 입주식을 했다.

엄 명예회장은 사랑의 보금자리사업 외에도 해마다 장애인·어린이·노인 등 관내 소외계층에 물품 지원과 장학사업 등을 꾸준히 전개하는 등 고향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기부천사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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