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제주도] 하와이·싱가포르와의 정책적인 교류를 통해 청정 제주 수자원에 대한 보전․관리 방안을 찾고, 대한민국 대표 먹는샘물인 ‘제주삼다수’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김영철, 이하 JPDC)가 주최․주관하는 ‘제8회 제주물 세계포럼’이 ‘제주물의 가치, 제주를 넘어 세계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16일 열린 개회식에서 김영철 JPDC 사장은 그간 진행됐던 제주물 세계포럼의 경과 설명과 함께 이번 포럼의 의미와 가치, 기대감을 피력했다.

그는 “이번 포럼은 자매결연을 통해 30년간 우정을 다져온 ‘두 화산섬’ 제주와 하와이의 교류협력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돼 그 어느 때보다 의미를 더하고 있다”면서 “하와이·싱가포르와의 정책적인 교류를 통해 청정 제주 수자원에 대한 보전·관리방안을 찾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특히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세계 먹는샘물 시장에서 제주삼다수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면서 “이번 포럼의 슬로건인 ‘제주물의 가치, 제주를 넘어 세계로’처럼 ‘제주물 세계포럼’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대신해 참석한 김방훈 정무부지사도 8회째를 맞게 된 제주물 세계포럼의 개최를 축하하며, 제주 물산업이 제주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한 귀중한 지혜의 장이 되길 기대했다.

원 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청정한 대자연이 품은 맑은 물은 세계의 보물섬 제주의 보물”이라며 “제주의 대표적인 화산암반수로 만들어진 먹는샘물 ‘삼다수’는 1998년 출시부터 국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18년간 시장점유율 1위, 선호도 1위, 만족도 1위를 유지하며 명품 중의 명품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제주도는 제주 지하수를 잘 보전해 미래의 자산으로 물려주기 위해 공공관리, 적정관리, 과학적관리 등 지하수관리 3대 원칙을 마련하고 관리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포럼에 초청된 하와이와 싱가포르에서 물을 어떻게 세계적인 물산업으로 육성해왔는지에 대한 소중한 경험이 제주 물산업에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하민철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또한 불가피하게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신관홍 의장을 대신해 포럼 개최를 축하했다.

신 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2015 다보스포럼에서는 향후 영향력이 가장 큰 글로벌 리스크로 ‘물위기’를 꼽고 있다”며 “역설적으로 수자원 보호도 개발 못지않게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포럼을 통해 하와이주와 싱가포르의 물 산업 경험과 지하수 보전관리를 제주 물산업에 접목시켜 개발과 보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정된 수자원 관리를 통해 세계적인 물산업 육성 모범 사례로 소개되고 있는 싱가포르의 물관리 정책을 비롯해 하와이와 제주의 수자원 관리 정책을 비교·분석하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지속가능한 제주의 물산업 발전과 상호 정책 교류의 장으로 진행된다.

특히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세계 먹는샘물 시장에서 제주삼다수의 글로벌 진출 전략도 모색하게 되며, 뇌가 물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알아보는 과학적 검증도 시도돼 눈길을 끌고 있다.

포럼 첫 째날(16일)에는 개회식과 함께 싱가포르국립대학교 물연구센터 옹 세이 레옹(Ong Say Leong) 교수와 하와이 수자원 관리위원회 제프리 티 피어슨(Jeffrey T. Pearson) 부위원장이 각각 싱가포르의 한정된 수자원 관리 정책과 하와이의 수자원 관리 정책에 대해 기조강연을 펼쳤다.

오후 ‘제주-하와이 물포럼’세션에선 고대현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자산물관리과장이 ‘제주지하수의 청정과 공존을 위한 보전관리’를 주제로, 기무라(J.L.S Kimura) 하와이 수자원 관리위원회 책임연구원이 ‘하외이의 수자원 모니터링’을 주제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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