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부산시] 효와 가족애를 바탕으로 한 명품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가 11월 19일과 20일 양일간 오후 3시와 7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무대에 오른다.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는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비극적인 가족사를 그려낸 작품으로, 자식밖에 모르고 살아온 어머니와 아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효’라는 공감대를 통해 진한 감동을 전한다. 떠난 후에야 그 사랑의 깊이를 깨닫고 통한의 눈물을 흘리지만 이 세상 어디에도 어머니의 모습은 찾을 수 없다. 떠난 후에야 비로소 알아가는 그 사랑과 회한의 눈물은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는 초연되었던 1998년 당시 세종문화회관 전회 매진 행렬과 단 24회 공연으로 10만 명이 관람하는 등 국내 공연사상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작품이다. ‘모정의 세월’, ‘부모님 전상서’, ‘봄날이 간다’ 등 수많은 악극에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며 90년대 악극 흥행을 이끌어낸 우리나라 악극의 원조라 할 수 있다.

올해 새롭게 돌아온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는 장년세대뿐 아니라 젊은 세대와도 감동을 함께 느끼기 위해 그간의 신파형 악극을 탈피하고 젊은 배우들의 캐스팅과 우리 춤과 노래를 대폭 보강하여 완성도와 볼거리를 더한 무대를 준비하였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기존 주인공을 맡았던 간판 배우들 대신 한층 젊어진 배우들의 캐스팅이다. 자신의 출세를 위해 어머니와 뒤늦게 회한의 눈물을 흘리는 아들 역할에 이종원과 안재모가 낙점되어 새롭게 호흡을 맞추게 되었다. 여기에 지난 2015년 ‘불효자는 웁니다’에서 혼신을 다해 연기했던 내공 깊은 베테랑 배우 김영옥과 국민 엄마 고두심이 자식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어머니 역을 맡으며 극의 중심을 이끈다.

뛰어난 연기로 스크린과 안방극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유리와 이연두가 첫사랑 진호에게 버림받고 가슴 아픈 삶을 살아가는 비극적인 여인을 맡았다. 이 밖에도 정운택, 트로트 가수 이종박이 극중 가장 극적인 인물들로 임해 드라마를 풍부하게 만들며, 신인 여배우 문제령과 윤빛나의 출연으로 한층 더 젊어진 극을 실감케 한다.

관객들을 울리고 웃기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변사역할은 명품 개그맨 이홍렬이 맡았다. 검증된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새롭게 역할을 맡은 배우들의 또 다른 해석과 그들간의 호흡을 통해 이뤄지는 무대로서도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

공연일시는 11월 19일(토)~20일(일) 오후 3시, 7시. 관람료 R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이며, 예매는 영화의전당(051-780-6000), 인터파크(1544-155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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