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강원]5.27일 일본 참의원 본회의에서 한ㆍ일도서협정비준안이 가결됨에 따라 국내로 돌아오게 된 오대산본 조선왕실의궤 44종 81책에 대한 환국고유제 및 환영행사가 오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 10.18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한ㆍ일정상회담을 위한 방한 시「대례의궤」1책, 「왕세자가례도감의궤」2책 등 「조선왕실의궤」3책과 「정묘어제」2책을 반환했다.

오대산본 의궤를 비롯하여 이번에 일본에서 환국하는 1,205책의 도서는 한ㆍ일도서협정비준안에 따라 오는 12월 10일 이내에 모두 국내로 환수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환수될 도서에 포함되어 있는 오대산본 의궤의 환국고유제 및 환영행사 방안에 대해 문화재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 절차를 진행한 바, 오대산에서 별도의 환국고유제 및 환영행사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1,205책이 환국되면 도서 전체에 대한 고유제는 문화재청 주관으로 종묘에서 실시하고, 오대산본 의궤에 대한 고유제 및 환영행사는 문화재청과 강원도, 환수위원회 공동 주관으로 오대산에서 별도 개최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박용옥 도 환경관광문화국장은 의궤의 고유제 및 환영행사의 오대산 개최는 강원도민의 염원과 의지가 담겨있는 사안인 만큼 ‘의궤 환수가 가지는 역사적 성과와 의미, 문화재적 가치를 고려하여 전통적 예법을 갖춰 품격 있게 추진할 계획이며, 아울러 본 행사가 동계올림픽 개최지에서 치러지는 만큼 도내 문화ㆍ사회단체 등 많은 지역주민들이 적극 참여하여 동계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동기유발의 촉매가 될 수 있는 행사로 개최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향후 문화재청과 행사역할 분담 방안을 논의하고, 세부 행사일정 및 추진 계획을 사전에 수립하여 오대산본 의궤 환국 즉시 고유제 및 환영행사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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