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하동군] 대한적십자사 하동지구협의회(회장 이필수)는 결혼이주여성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고자 11일 충남 공주·대전, 전북 전주 일원에서 전통문화 맛보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우리가 함께 부르는 아리랑’을 주제로 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은 결혼이민자들이 우리의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우리 문화를 이해하고 나아가 전통문화를 사랑하며 진정한 이 땅의 일원으로 함께 하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하동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다문화가족, 적십자봉사회 회원,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직원 등 80여명이 함께했다.

결혼이주여성들은 먼저 충남 공주시 계룡산에 있는 ‘도자예술촌’을 방문해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하고 대전으로 이동해 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에서 이주여성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자립을 목적으로 문을 연 ‘아임아시아’에서 점심을 먹었다.

아시아요리전문점인 ‘아임아시아’는 이주여성들이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이주여성들의 성공적인 자립모델로 전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결혼이주여성들은 이곳에서 더 큰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뤄 하동에서도 이런 식당이 문을 열 날이 있기를 기대하며 중국, 베트남, 필리핀 음식 등을 맛봤다.

점심식사 후에는 대전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찾아 대전시의 다양한 다문화 정책을 살펴보고 하동군의 다문화 시책과 비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주여성들은 마지막으로 전주 한옥마을에 들러 한복도 입어보고 전통가옥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어 보며 시간을 거슬러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체험활동에 참가한 한 결혼이민여성은 “겨울이 오는 길목에서 가족과 함께 한 이번 나들이가 바쁘고 지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한국의 전통문화에 흠뻑 젖어보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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