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하동군] 올해 하동 북천에서 열린 봄 꽃양귀비 축제와 가을 코스모스·메밀꽃축제 등 2개 꽃 축제의 성과와 문제점을 평가하고 내년 축제를 한층 업그레이드하고자 민·관이 머리를 맞댔다.

하동군은 지난 9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윤상기 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북천코스모스·메밀꽃영농법인, 축제 전문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북천 꽃 축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윤상기 군수가 주재한 이날 간담회는 2016년 꽃양귀비 축제와 코스모스·메밀꽃 축제 결과에 대한 평가, 2017년 꽃 축제 활성화 계획, 코스모스권역권 종합정비사업 추진, 참석자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윤 군수는 먼저 올해 2개의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은 꽃 단지 조성에서부터 파종, 꽃밭 관리에 이르기까지 행정과 영농법인,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협력에 힘입은 결과라며 모든 분들께 감사와 격려를 드린다고 밝혔다.

올해 코스모스·메밀꽃축제는 슈퍼호박왕 선발대회를 겸한 호박축제가 신설돼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 졌으며,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꽃 단지와 희귀박 터널에 조성된 자연 친화적인 소나무 톱밥 산책로도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관계 공무원의 노력으로 호박 1000여개를 쌓은 호박탑 포토존과 신데렐라를 연상케 하는 호박기차, 시골의 옛 정취를 물씬 풍기는 초가집, 연인·가족 간의 행복과 사랑을 기원하는 사랑의 열쇠 등도 관람객의 시선을 끄는데 충분했다고 분석됐다.

그 외에 600m의 희귀박 터널, 왕고들빼기 수확체험 및 시식·판매 행사, 북천역∼축제장 경전선 폐선구간의 코스모스 산책로, 새터민 여성들의 ‘공감·동행·결집 통일음악회’, 메타세쿼이아 길 걷기 등도 호응을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도로와 보행로의 구분이 없고 주차공간이 부족해 관람객에게 불편을 주고 행사장 곳곳에 노점상이 운영돼 미관을 흐리게 하는 등 개선해야할 문제점도 다소 노출됐다.

이에 따라 군은 이번 축제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보완하고, 햇볕이 강한 봄 꽃양귀비 축제 때 희귀박터널에 그늘막을 설치하는 등 이날 제시된 개선사항과 의견을 2017년 축제에 충분히 반영해 전국적인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경전선 폐선구간의 레일바이크가 내년 5월 꽃양귀비 축제 때 운행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코스모스 권역의 종합정비사업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한 장소에서 봄·가을 꽃 축제를 병행 개최함으로써 전국적인 명성을 얻는 것은 물론 농가 소득증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지만 더 나은 축제를 위해 이번 간담회 평가 결과를 적극 반영해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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