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하동군] 하동 고남초등학교(교장 박봉현)는 학교 실습지인 희망텃밭에서 전교생과 교직원이 고구마와 땅콩 캐기 체험학습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고남초등학교는 해마다 운영하는 ‘고남 꿈밭 프로젝트’ 일환으로 봄 학교 텃밭에 고구마·고추·땅콩·배추 등 각종 채소 모종 심기를 시작으로 밭 관리, 밀사리 체험, 고구마·땅콩 캐기 등 계절에 맞게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고구마를 캐던 학생들은 농기구로 땅을 파기가 쉽지 않았지만 자신이 직접 수확한 고구마를 캐며 기뻐했다. 또한 땅콩 캐기에서는 땅콩의 특징과 땅콩이 맺히는 곳을 관찰하며 신기한 반응을 보였다.

이번 체험활동에서는 수확한 고구마를 은박호일로 싸서 숯불에 굽고 군고구마를 먹어보는 체험도 함께 진행했다.

학생들은 구수한 향기가 나는 따끈한 군고구마를 먹으면서 옛날 우리 조상들이 구황작물로 고구마를 심어 먹었던 어려운 시기를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해마다 텃밭에서 식물을 기르고, 그 소출로 음식을 직접 해먹는 체험을 통해 자연스레 밥상머리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편식을 하지 않고 채소를 재료로 한 전통식품에 입맛이 길들여졌으며 인성 또한 바르게 순화되고 있다.

이번 체험학습에 참여한 한 학생은 “짧은 체험이었지만 이번 체험활동을 통해 농부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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