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불교사암聯 탁발

옥천군 내 스님과 불교신도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탁발정진(托鉢精進·사진)을 실시한다.

옥천불교사암연합회(회장 혜철스님)는 12월15일 오후 2시 연합회 소속 스님과 신도회 임원 및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옥천읍내 일원에서 탁발(도를 닦는 스님이 경문을 외면서 집집마다 다니며 동냥하는 일) 정진 기도를 봉행한다.

탁발정진 기도에 앞서 옥천군청에서 군정발전 기원문을 낭독한 뒤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겨울을 함께 보낼 수 있도록 군민 동참 호소문을 발표한다.

이어 옥천경찰서와 옥천역, 옥천재래시장, 농협옥천군지부를 방문해 발우(鉢盂·불교에서만 쓰는 독특한 식기) 탁발을 한다. 이번 탁발을 통해 모은 성금과 각 신도회 자비보시 성금을 합쳐 군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혜철 스님은 나라경제의 어려움으로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 우리의 이웃에게 용기를 주고 정성을 모아 따뜻한 겨울을 보내도록 동참하여 주시길 당부한다. 며 작은 마음이 모아져 큰 힘이 될 수 있으니 탁발정진에 종파를 초월하여 군민들의 적극참여를 당부 했다.

옥천불교사암연합회는 지난해 탁발을 통해 어려운 가정100가구를 선정 연탄과 쌀 부식 등을 제공한바있다.

탁발정진에 따뜻한 마음을 함께하는 이웃들이 적어지고 있다며 경제가 어려울수록 이웃에 보시하는 아름다운 선행을 통해 보시의 큰 기쁨을 함께하길 당부 했다.

※ 탁발이란

스님들이 저잣거리의 집들을 방문하며 쌀이나 약간의 금품 따위를 동냥하는 것을 탁발(托鉢)이라고 한다. 탁발 풍습은 석가모니부처 이전부터 존재했다. 인도의 출가 수행자들은 일체의 생산활동에 종사하지 않는 대신 탁발을 통해서 식생활을 해결했다. 불교 교단에서도 그 방식을 그대로 수용해 스님들의 생활 방편으로 삼았다. 이는 걸인의 구걸 행위와 엄연히 다른 것으로 오직 수행을 위해 목숨을 보존하는 수단이었던 만큼 거기에는 엄격한 규칙들이 정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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