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강원도] 속초시는 속초시 대포동 외옹치 유적지에서 발굴된 국가귀속문화재 121점을 문화재청으로부터 관리 위임받아 10월 29일(토)부터 속초시립박물관 제1전시실에서 상설 전시한다.

속초 대포동 외옹치 유적은 속초해수욕장 관광지조성 개발사업과 관련하여 지난 2002년 지표조사 결과 관방유적인 덕산봉수지에 대한 시굴조사 필요성이 제기된 곳이다.

 이에, 지난 2005년 강원문화재연구소 시굴조사결과 청동기시대 유물포함층이 확인되었으며, 지난 2012년 12월 14일부터 2013년 5월 6일까지 강원문화재연구소가 (주)호텔롯데의 속초해수욕장 관광지 가족리조트 조성에 따른 구제발굴을 실시한 지 3년만에 조사 연구결과를 전시하기에 이르렀다.

출토유물은 토제유물과 석제유물 총 178점으로, 토제유물로는 첨저토기, 평저발형토기, 호형토기편, 잎맥흔이 있는 저부바닥, 원판형 토제품 등이 확인되었으며, 석제유물은 결합식 낚시, 돌추, 돌도끼, 돌칼, 돌화살촉, 돌창, 지석, 조정구 등 간석기와 석거형석기, 작살, 톱니날석기, 돌보습, 뚜르개, 석재 등의 간석기 등이 확인되었다.
출토유물 중 평저발형토기는 양양 오산리식 토기로 외옹치유적의 시기상을 나타내는 표지유물로 대표되며, 함께 출토되는 석기의 조합으로 보아 주변의 양양 오산리유적, 고성문암리유적과 매우 유사한 문화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를 준비한 속초시립박물관의 한경태 학예연구사는 외옹치유적은 탄소연대측정 결과 5,520~5,580B.C.로 나타나고 있어 신석기시대 전기유적에 해당되며 고성과 양양의 신석기 문화를 이어주는 유적으로, 동해안지역 신석기문화를 또 다른 시각에서 접근할 필요성을 제시한 중요한 유적이라고 밝혔다.

 속초시 박물관 관계자는 대포동 외옹치 유적의 발굴유물을 10월 29일부터 유물 활용방법의 복원과 쓰임새를 알기 쉽게 상설전시할 계획으로, 2017년 수장고 시설개선을 통해 문화재청 승인 후 이번에 전시하지 못하는 잔여 유물도 함께 전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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