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북교육]  김병우 충청북도교육감은 10월 25일(화) 기자 브리핑을 갖고 ‘충북 행복교육지구 사업’에 대한 공모 결과를 발표하였다. 

김병우 교육감은 충북 행복교육지구의 근본적인 목적인 협력과 상생을 실현하고 지역의 관심과 열정을 살려나가기 위해 당초 2~3개 지역을 선정하기로 한 계획을 변경하여 공모에 참여한 7개 기초자치단체(충주, 제천, 진천, 음성, 괴산, 보은, 옥천)를 모두 지정하였다고 밝혔다.

선정 과정에서 외부 전문가 위원과 내부 위원으로 선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하여 기초자치단체와 교육지원청이 공동으로 작성한 계획서를 점검하는 한편 지구지정 협의를 통해 지역의 참여 의지, 기초자치단체와 교육지원청의 협력 방식(전담팀 구성 및 예산 집행 방식), 지역 교육협의체 구성 계획 등을 중점 검토하였으며, 

공모 이후, 지역별로 교육지원청과 지자체가 함께 지역의 교육 현안을 고심하는 등 협력적 관계가 조성된 점, ‘행복교육지구 운영 제안 열린 협의회’, ‘행복교육협의체 운영을 위한 결의’ 등 지역사회의 자발적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된 점, 지역 교육공동체의 참여의지가 점차 높아진 점 등을 고려하여 응모한 7개 시군 모두 지정하기로 최종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김병우 교육감은 이후 지역별로 지역 교육협의체를 구성하고 다양한 지역사회 주체들이 참여하는 열린 협의회 등을 개최하여 교육 현안과 사업에 대한 제안을 수렴하여 충북 행복교육지구 사업 계획서를 완성할 것이며,

충북 행복교육지구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도록 하기 위해 2017년을 ‘행복교육지구 원년’으로 삼고, △ 민·관·학의 지속적인 협력 체계 구축 △ 지역별 교육 인프라 체계화 및 교육자원지도 개발 △ 지역 특성과 전통·문화를 살린 맞춤형 교육 체제 구축 △ 충북교육청 내 종합적 협조 체계 운영 등 네 가지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우 교육감은 “인구절벽 시대에 기초지자체의 소멸이 거론되고 있다. 모두가 나서 힘을 모아 지역을 살리는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할 때다. 충북 행복지구 사업이 잘 운영되면 지역의 교육생태계를 활성화함으로써 학교도 활력을 찾고 지역도 살아날 것이다”라며 충북행복교육지구 사업에 거는 기대를 표시했다.

 충북 행복교육지구 선정 기자회견문

가을 햇살은 창문을 넘어 구석진 자리 깊숙한 곳까지 비춥니다. 차가워질수록 더 깊숙이 들어가 찬 자리를 따뜻하게 다독입니다. 소외된 곳에, 소외된 아이들은 없는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2015년과 2016년 인구변화를 분석하여 ‘한국의 지방소멸 위험지역 현황'을 집계하였습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충북의 반에 가까운 5개(보은, 옥천, 영동, 괴산, 단양)의 지자체가 소멸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교육자치와 일반자치가 힘을 모아 지역을 살리는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 학교 정규교육과 더불어 가정과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교육생태계의 활성화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우리 교육청에서는‘마을은 아이를 품고 아이가 자라서 마을을 품는다’는 비전 아래 ‘지역 교육발전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충북 행복교육지구 사업을 알리고 공모를 했습니다.

짧은 공모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주셨습니다.
협력하고 상생하기 위해 대단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조길형 충주시장님, 이근규 제천시장님,
김영만 옥천군수님, 송기섭 진천군수님,
이필용 음성군수님, 정상혁 보은군수님,
김창현 괴산부군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충북 행복교육지구의 근본적인 목적은 민ㆍ관ㆍ학의 벽을 허물고 협력하여 지역의 교육생태계를 복원하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과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보장하여 행복하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드는 것입니다.
지역의 구성원 모두가 소통하고 협력하여 교육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육청은 협력과 상생의 근본 목적에 열정과 관심으로 화답한 7개 지자체 모두, 행복교육지구로 선정하였습니다. 그리고 내년을 ‘행복 교육 지구 원년’의 해로 삼아 충북 행복교육지구를 안착시키겠습니다.

□ 우선, 민ㆍ관ㆍ학의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갖추겠습니다.
사업 추진에 있어서 성급한 성과보다는 지역 교육협의체를 구성하여 그 지역의 교육 비전과 발전 방향을 협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상적인 연계, 소통, 공동 사업 노력을 기울여 신뢰 관계를 쌓아 가겠습니다. 교육청과 지자체, 지역사회, 학교를 연결하는 거버넌스를 만들겠습니다.

□ 지역 교육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마을은 아이를 품고 아이가 자라서 마을을 품는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기초자치단체와 교육지원청, 지역사회에서 운영하던 다양한 교육인프라를 체계화 하겠습니다.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알차게 운영되도록 지역별 교육자원지도를 개발하고 적용하겠습니다. 특히 무언가를 가르치려는 사업보다 스스로 계획하고 도전하게 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나 동아리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을 돕겠습니다.

□ 지역의 특성과 전통·문화를 살린 맞춤형 교육 체제를 만들겠습니다.
학교를 거점으로 기초자치단체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하겠습니다. 학부모와 지역주민이 스스로 꾸려가는 마을학교를 통해 마을교사를 양성하여, 학교에 협력교사로 들어올 수 있도록 벽을 허물겠습니다. 그리고 지역 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 하는 지역별 학습공동체를 활성화하여 지역 연계 교육과정도 만들겠습니다.

□ 충청북도교육청 내 종합적인 협조 체계를 갖추겠습니다.
충북 행복교육지구 사업은 학교혁신, 진로교육(진로교육지원센터), 교육협력, 교육복지, 창의적 교육과정, 방과후학교 등 여러 사업과 연결된 종합적인 사업입니다. 이에 도교육청에서부터 이러한 각 분야의 담당자가 협의 구조와 협조 체계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각 부분의 발전 비전과 방향을 나누고, 서로 조율하여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학교가 살아나면 우리 아이들이 행복해 집니다.
아이들이 행복하고 교육생태계가 복원되면 마을이 살아납니다. 마을의 관심과 사랑 속에 자란 아이는 우리 지역으로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그리하여 지역은 성장할 것입니다.

교육으로 우리 충북의 더 밝은 미래를 만드는 사업에
도민 여러분들의 크나 큰 지지와 성원을 기원합니다.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016. 10. 25.
충청북도교육감 김 병 우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