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문화] 대전시립합창단은 11월 3일(목)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제130회 정기연주회“현대합창의 樂”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연주는 대전 출신이자 현재 합창지휘자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며 한국종합예술학교 합창지휘과에 출강하여 후진을 양성하고 다수의 음악 단체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충한의 객원 지휘로 전통 합창음악의 아름다움과 동시에 현대 음악이 보여주는 이색적인 화음과 리듬을 바탕으로 다양한 현대 합창곡들을 대전시립합창단의 절정의 하모니로 채워지는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연주의 특징은 현대 합창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흥미롭고 이색적이며, 우리 나라와 외국 작곡가 그리고 현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현존하는 외국 작곡가들의 현대음악을 중심으로 연주된다.

우리 귀에 익숙한 한국의 현대 합창곡으로 조혜영 작․편곡의“꿈”,“못잊어”,김남식 작곡의“ 가을이 온다”, 또한, 태극기의 4괘를 의미하는“건곤감리”를 4악장에 담아 대한민국 번영을 그린 우효원 작곡의“아 대한민국”이 연주되며 이곡은 다수의 음악대학에 출강 및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팀파니 이병기와 현재 대전시립연정국악원에 민속악 지도위원으로 재직중인 모듬북 김병곤이 함께하며 마지막 곡을 웅장하게 장식하게 된다.

외국 작곡가들의 현대 합창곡으로는 현대적 화성에 르네상스 기법으로 작곡한 신비로운 종교적 색채가 짙은 음악, 노르웨이 작곡가 Knut Nystedt의“찬양하라_ Laudate”와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삶의 애환을 담고 있는 영가_ Afro-American Spiritual,“여리고 전투에서 승리한 여호수아_ Joshua Fit the Battle of Jericho”, 그리고“내 영혼이 주 안에 평안히 거하네 _ My Soul's Been Anchored in the Lord”자유와 행복을 갈망하는 곡인“깊은 강 _ Deep River”이곡은 음악대학이나 단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는 소프라노 색소폰 전완표와 함께하며, 막스 부르흐 곡을 박재열이 편곡한“주의 어린양 _ Kol Nidrei”는 현재 대전시립교향악단 첼로 수석단원으로 재직중인 이송희와 대전시립합창단의 깊이있는 하모니가 만나 펼치는 호흡이 기대된다.

특히 연주의 후반부를 장식하는 두 작곡가의 합창 음악이 더욱 기대 되며, 두 작곡가는 현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외국 작곡가들이다. 라트비아 출신의 작곡가 에센발즈(Eriks Esenvalds 1977~)의 아카펠라 혼성합창과 핸드 챠임과 유리잔이 만들어 내는 오로라 _ Nothern Lights, 이 곡은 북극의 오로라의 신비하고 아름다운 풍경은 차임의 투명하고 영롱한 울림과 워터 글라스의 신비스러운 음향으로 치환되고, 혼성합창의 아카펠라가 만들어내는 조밀한 울림과 하모니는 그 신비로움을 더욱 자아낸다.

또한, 덴마크계 미국 작곡가이자 신비주의자인 로리젠(Morten Lauridsen 1943~)의 합창과 피아노를 위한 <세 개의 녹턴 _ Three Nocturnes>은 로리젠 합창 음악의 일반적인 특징을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이다. 전체 3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녹턴>은 각각 프랑스어, 스페인어, 영어로 되어 있으며, 3개의 악장 중 특히 3악장 <환하게 빛나는 이 밤>은 세 개의 녹턴 중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이며 곡이 그려내는 낭만적이면서 신비스러운 현대적 감각이 기대되는 연주이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합창단 042-270-8363 ~ 5 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