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사회]  화물차 모범운전자 포상 제도가 도입된 이후 이 제도에 참여한 운전자들의 위험운전 횟수가 30% 이상 감소해, 포상 제도가 화물차 운전자들의 운전 습관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는 안전운전 실천 실적이 우수한 4.5톤 이상 화물차 운전자 96명을 모범운전자로 선발해 포상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모범운전자들에게는 최고 50만원의 주유상품권과 2차사고 예방물품(안전조끼,신호봉,불꽃신호기)이 부상으로 지급됐다.

 ‘화물차 모범운전자 포상제도’는 4.5톤 이상 대형화물차 운전자의 자발적인
안전운전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한국도로공사와 교통안전공단에서최초로 도입한 제도이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화물차 운전자 9,242명이 참여한 가운데 교통사고․법규위반 기록과 디지털운행기록계(DTG)에 저장된 과속․급감속 등의 다양한 운전 지표를 토대로 탁월한 안전운전 실적을 보인 모범운전자 96명을 선발했다.
* 디지털운행기록계(DTG, Digital Tacho Graph) : 속도, 시간, GPS 등의 자동차 운행 기초정보를 실시간으로 기록하여 운전습관에 해당하는 과속, 급감속, 급차로변경 등의 위험운전 행동요인을 분석하는 장치

 모범운전자로 선발된 96명의 운전 실적을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나 과적․적재불량이 없고 100km 당 위험운전 횟수가 평균 2.8회로 화물차 운전자 평균치 22.6회 대비 12.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모 운전자의 지난해 운행기록을 토대로 위험운전 횟수를 비교한 결과, 제도 참여 후 위험운전 횟수가 30.4%나 감소하는 등 상당수 운전자의 자발적 운전습관 교정에 긍정적 효과를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모범운전자로 선발된 한 운전자는 “과속이나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고 운전을 하면 DTG에 모두 저장되므로 자연스럽게 안전운전에
신경 쓰게 되었다.”며 “단속이나 규제 보다 이런 포상제도가 더욱 확대되고 혜택도 많아졌으면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최근 3년 동안 고속도로에서 화물차가 원인이 되어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연평균 106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43%를 차지하며, 특히 4.5톤 이상 화물차가 원인이 된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사망자 비율은 승용차에 비해 39배에 이른다.
이러한 대형화물차의 높은 교통사고 사망률은 빠듯한 운송시간에 쫓기며 장시간․장거리를 운행하는 열악한 근로여건*이 주요 요인으로 규정속도와 안전거리를 준수하고 적정한 휴식운전을 하는 등 운전자 스스로 안전운전을 실천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근로여건 : 근로시간 12.8h/일, 운행일수 23일/월, 운행거리 377km/일(한국교통연구원)

 한국도로공사는 앞으로 운전자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마련하고, 운전자들의 DTG 운행기록 인터넷 제출을 보다 쉽게 개선하는 등 모범운전자 포상 제도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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