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경상남도] 하동군이 2014년부터 인연을 맺고 하동 농·특산물을 수출해 온 캐나다 최대 유통그룹 짐 패티슨그룹(JIM PATTISON GROUP)과 상호 교류 활성화 및 수출 확대를 위해 손을 잡았다.

군은 짐 패티슨 회장을 비롯해 데이비드 콥 그룹 상무이사, 블랜드 스콧 그룹 식품계열사 부사장, 윌리엄 스틴슨 그룹 선박물류회사 대표, 윌슨 캄 아시아 식품구매총괄 사장 등 그룹 일행 6명이 지난달 30일∼1일 1박 2일 일정으로 하동을 방문했다고 4일 밝혔다.

1961년 설립된 짐 패티슨그룹은 국내 홈플러스 규모의 슈퍼체인 545개를 둔 캐나다 최대 유통그룹으로, 직원 3만 7000여명에 연간 매출액이 한화기준 80조원에 이르며, 현재 국내 현대자동차·CJ·한국전력·하동녹차연구소 등과 거래하고 있다.

짐 패티슨그룹은 유통을 주력으로 식품·포장·제조·통신·엔터테인먼트·운송·수출 등의 사업 분야를 갖추고 있으며, 이중 165개의 마켓을 보유한 그룹 식품담당 계열사인 오버웨이티 푸드그룹(OVERWAITEA FOOD GROUP)이 하동 농·특산물을 취급하고 있다.

오버웨이티 푸드그룹은 2014년부터 캐나다 바이어를 통해 수입한 녹차류·딸기·감 등 현재까지 150만 달러어치의 하동 농·특산물을 현지 마켓에 입점해 판매하고 있다.

이런 인연으로 지난해 9월 북미시장 개척에 나선 윤상기 군수가 그룹을 직접 방문해 짐 패티슨 회장에게 명예 하동군민증서를 수여하고, 향후 지속적인 하동 농·특산물의 수출 및 교류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군은 이의 일환으로 이번에 하동을 방문한 짐 패티슨그룹과 우호협력 협약체결을 비롯해 짐 패티슨 회장의 강연, 경남 수출상품 상담회 등 상호 교류 활성화 및 수출 확대를 위한 성과를 이뤄냈다.

군은 먼저 30일 오후 1시 20분 군청에 도착한 짐 패티슨 회장 일행과 조규일 경남서부부지사, 윤상기 군수, 이갑재 도의원, 김진국 경남농협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수실에서 환담하고 오후 2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환영 행사를 가졌다.

조규일 부지사·윤상기 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향우회장, 군민, 공무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환영행사는 알프스 하동 홍보동영상 상영, 군수 환영사, 부지사 인사말, 짐 패티슨그룹 소개 영상 상영, 회장 인사말, 우호협력 협약, 회장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윤상기 군수는 환영사에서 “1년 전 그룹을 방문했을 때 환대해 준 짐 패티슨 회장께 50만 내·외 군민 중 50만 명 째 군민으로 하동을 방문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방문을 인연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희망의 길이 시작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짐 패티슨 회장은 “윤상기 군수는 미국 할리우드에 진출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잘생겼다”며 재치 있는 농담으로 화답했다.

이어 윤상기 군수와 짐 패티슨 회장은 양 기관의 공동 번영과 교류 활성화, 수·출입 확대 등을 위한 우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양국의 경제·무역·문화·역사·교육·관광 등의 분야를 서로 이해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교류를 활성화하며, 하동 농·특산물의 캐나다 시장 수출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협약을 체결한 짐 패티슨 회장은 하동 방문을 기념하는 핸드프린팅 퍼포먼스를 하고 짐 패티슨그룹이 캐나다 최대 유통그룹으로 거듭나기까지의 ‘그룹 성공 스토리’를 주제로 한 강연을 했다.

회장 일행은 이어 경남 수출상품 전시상담회가 열린 화개면 켄싱턴 리조트로 이동해 하동지역 10개 업체와 도내 11개 시·군 20개 업체 등 모두 30개 업체가 내놓은 다양한 우수 농·특산물과 가공품 등의 전시장을 둘러봤다.

다음 날 오전에는 켄싱턴 리조트 인근에 있는 우리나라 차 시배지와 차 체험관 등을 둘러보고 하동 방문 일정을 마쳤다.

군 관계자는 “짐 패티슨 회장의 이번 하동 방문이 향후 양 기관의 교류 활성화는 물론 지역에서 생산된 우수 농·특산물의 수출 확대를 통한 농·어업인의 소득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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