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메밀꽃축제 71만 인파 몰렸다

 

 

 

 

 

 

[불교공뉴스-경상남도] 하동군, 제10회 북천 코스모스·메밀꽃축제 폐막…국내 가을 대표 꽃축제 자리매김

‘꽃 천지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꽃으로 수놓다’를 슬로건으로 한 제10회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가 15일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치고 지난 3일 폐막했다.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영농법인이 주최·주관한 이번 축제는 국내·외에서 71만 인파가 몰려 국내 최고·최대 규모의 가을대표 꽃 축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추석 연휴 직후인 지난달 19일 관광객 노래자랑으로 막을 올린 축제는 북천면 직전리 일원 40만㎡의 드넓은 꽃 단지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거리가 준비돼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축제 전 계속된 가뭄과 이상기온의 악조건 속에서도 꽃 단지 조성에서부터 파종, 꽃밭 관리에 이르기까지 행정과 영농법인, 지역주민들이 협력 체제를 구축해 축제기간 코스모스와 메밀꽃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 관람객들을 황홀하게 만들었다.

또한 코스모스와 메밀꽃을 구경하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꽃 단지와 희귀박 터널에 자연 친화적인 소나무 톱밥 산책로를 만들어 꽃길을 걷는 방문객들이 꽃향기와 소나무 향기에 흠뻑 빠져들었다.

더구나 올해는 신(新) 북천역 광장에 ‘행복 싣고 넝쿨째 굴러온 호박과의 만남’을 주제로 한 슈퍼호박왕 선발대회를 겸한 호박축제가 신설돼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호박축제에는 할로윈호박·동아호박·폴라베어 등 국내·외 호박 8000여점과 할로윈 옷 입고 사진찍기·호박그림그리기·호박떡메치기 같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여기다 포토 존으로 1000여개로 쌓은 호박탑과 신데렐라를 연상케 하는 호박기차, 시골의 옛 정취를 물씬 풍기는 초가집, 연인·가족 간의 행복과 사랑을 기원하는 사랑의 열쇠 등이 설치돼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역시 올해 신설된 슈퍼호박왕 선발대회에 지역 농업인 17명이 직접 생산해 출품한 호박 29점 중 성인 몸무게와 맞먹는 78㎏짜리를 내놓은 북천면 문병현 씨가 영예의 슈퍼호박왕에 등극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조롱박·젤루존·흰색십손이·도깨비방망이박·혹부리·지느러미박·뱀오이 등 수십종의 희귀박이 주렁주렁 매달려 장관을 이룬 600m의 희귀박 터널은 유료화에도 하루에 1600여명이 입장할 정도로 인기를 끌며 추억의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했다.

왕고들빼기 수확체험 및 시식·판매 행사장에도 많은 인파가 몰려 이색 체험을 했으며, ‘코스모스역’ 북천역에서 축제장에 이르는 경전선 폐선구간에도 코스모스가 흐드러져 철로와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추억의 사진을 남기려는 관람객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무대공연도 연일 이어져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관광객 노래자랑을 비롯해 실버댄스, 개막축하 공연, 인기가수 초청 공연, 꽃밭 색소폰 연주, 행복한 9988공연, 2016어울림 콘서트, 면민 노래자랑 등 축제기간 내내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분위기를 돋웠다.

그리고 신은하·권설경·류현주·신은희·한송이·윤아영 등 새터민 여성들로 구성된 ‘공감·동행·결집의 통일음악회’와 커플끼리 노래자랑도 마련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외에 대한민국 알프스 꽃탑 전시, 메타세쿼이아 길 걷기, 민속놀이, 당나귀타기, 떡메치기, 컵만들기, 황토방체험, 고구마 캐기, 꽃물들이기, 미꾸라지 잡기, 시골장터, 푸드트럭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즐거움을 줬다.

이처럼 화려한 꽃 단지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이번 축제 15일 동안 전국에서 71만 12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국내 최대 가을꽃 축제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또한 행사장에 설치된 각종 농·특산물 부스와 왕고들빼기, 솔잎한우, 향토음식 부스를 통한 현장 판매를 포함해 직·간접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수십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

축제를 지휘한 이완수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해는 호박축제·왕고들빼기 체험 같은 다양한 신설 프로그램에다 축제기간 날씨도 좋아 관람객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했을 것”이라며 “내년에도 더욱 알찬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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