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불교] 중봉(重峯) 조헌(趙憲‧1544~1592)선생과 기허당(騎虛堂) 영규대사(靈圭大師‧?~1592)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제41회 중봉충렬제’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옥천 안남면(도농리) 표충사와 옥천읍 관성회관 일원에서 열린다.

의병장 조헌은 임진왜란이 발발한 1592년 700여명의 의병을 모아 왜군과 싸우다가 충남 금산 전투에서 전사했다. 표충사에는 지금 그의 영정과 위패가 모셔 있고, 그 위로는 묘소가 있다.

이곳에서 7일 오전 11시 추모제향이 열린다. 초헌관은 김영만 옥천군수가 맡아 첫 술잔을 선생의 영정에 올리고 두 번째 잔은 유재목 옥천군의회 의장(아헌관)이 세 번째 잔은 배천조씨문열공회장(종헌관)이 올린다.

이어 오후 2시 옥천문화원 문화교실에서 열리는 중봉학술세미나에서는 이하준 중봉선양회이사장, 송백헌 충남대 명예교수, 이진호 여주대 명예교수 등이 조헌 선생의 충과 의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날 오전에는 옥천 안내중학교 학생 30여명이 선생의 왜란 당시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유적지 순례의 시간도 갖는다.

8일 오후 2시 옥천 관성회관에서는 최초의 승병장 기허당 영규대사 충혼대제가 옥천불교사암연합회 주관으로 열린다.

영규대사 역시 1592년 금산 전투에서 조헌 선생과 함께 1만5천여 왜군과 맞서다 부상을 입고 순절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봉충렬제 기간 동안 부대행사로 지역 출신 농민문학가 류승규 문학제, 시조시인 이은방 백일장, 안보사진 전시회 등도 마련된다.

또, 8일 제41회 옥천군민체육대회도 열려 군 관계자는 “충렬제는 조헌 선생의 호국정신을 되새기면서 군민화합도 다지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는 충북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이 주최하고 옥천청년회의소, 옥천불교사암연합회, 옥천향토사연구회 등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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