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영동] 가을 정취를 가득 담은 월류봉 달빛 향연이 오는 30일 충북 영동군 황간면 월류봉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아홉 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2008년 황간면 주민들이 황간IC~반야사(10㎞) 도로변에 쑥부쟁이·산국·감국·구절초 등 23만 그루의 들국화를 심은 뒤 해마다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주민화합의 장 마련을 위해 개최하고 있다.

축제를 여는 이곳은 들국화 가운데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쑥부쟁이를 비롯해 구절초·노란 산국·감국 등이 차례로 꽃을 피워 서리가 내릴 때까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림같은 풍경과 절묘한 산수를 가진 월류봉이 훤히 보이는 특설무대에서 군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부대행사와 공연이 펼쳐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1부 행사로 오후 1시부터 가을 향기 가득한 들판길을 따라 면사무소에서 하나로마트~황주동~원촌교~월류봉 주차장까지 약 2.6㎞ 거리를 걷는 황간면민 건강걷기대회를 진행한다

한시간여 동안 넓은 들과 꽃, 강과 산이 어우러진 풍경을 여유롭게 즐기며 건강도 챙길 수 있다.

2부 행사로 월류봉 달빛 문화공연이 진행된다.

황간어린이집, 루시유치원, 황간초․중․고등학교 학생 미래 꿈나무들이 재미나고 유쾌한 공연을 선보여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이어 황간면주민자치센터 회원들이 바쁜 일상에 짬짬이 시간을 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풍물·요가·오카리나·댄스 실력을 뽐내는 주민자치프로그램 발표회가 기다린다.

3부 행사에서는 마을별 노래자랑과 초청가수공연 등이 이어지는 흥겨운 면민 콩쿨대회로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월류봉달빛향연추진위원회(위원장 손기진)는 지역주민들의 문화체험 기회제공으로 삶의 질을 향사하고 면 지역의 특색있는 행사로 발전시켜 지역명소를 찾는 관광객들과 신명나는 축제 한마당을 위해 행사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손 위원장은 “월류봉 달빛향연 축제는 주민 주도의 화합형 축제로 방문객들과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사랑하는 가족, 이웃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맘껏 느끼면서 은은한 달빛과 월류봉의 멋진 운치를 즐겨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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