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전라북도] 전북 익산시 맛집 ‘익산보쌈식족발’은 보통 한방 족발과는 조금 다른 모양을 하고 있다. 보쌈식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한약재 대신 야채, 과일을 이용해 삶아 황금빛에 가까운 빛깔을 띤다. 당연히 한약재냄새는 나지 않고 원육 자체의 풍미는 더 살렸다.

족발은 한국인의 대표 외식 메뉴라고 할 수 있는데 장충동 식 족발이 유행한 이후 다소 천편일률적인 스타일로 고착화 된 측면이 있다. 창의적이고 용감하게 메뉴를 개발한다 해도 선입견을 넘지 못하면 성공하기 어렵다는 아쉬움 또한 있다. 다행히 익산 영등동 맛집 ‘익산보쌈식족발’은 많은 입소문으로 추천 되는 곳으로, 오리지널을 뛰어넘어 성공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익산보쌈식족발이 성공한 이유는 또 있다. 매장에 가서 먹을 때 뼈다귀탕을 무한리필 제공하는데 서비스라기보다는 메인 메뉴 같은 비주얼이다. 익산보쌈식족발에는 2kg 가량의 생족을 사용해 만들어 내는 왕족발, 매운 양념의 강도를 선택할 수 있는 양념족발, 겨자소스와 해파리를 푸짐하게 곁들여 낸 냉채족발 등의 메뉴가 있고, 이길재 대표가 직접 만든 신메뉴마늘소스족발도 있다. 이 대표의 야심작인 마늘소스족발은 알싸한 마늘소스에 해파리를 곁들여 다른 나라의 유명 족발요리를 먹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삼겹살과 목살만을 삶아 만드는 보쌈도 부드러운 맛으로 인기다. 익산보쌈식족발은 배달맛집으로도 유명한데, 주문에 곁들여지는 서비스가 많아 세팅에 애를 먹을 정도라는 후문이다.

100퍼센트 국내산 생족발을 매일 두 번 삶는 익산보쌈식족발은 오후 5시와 8시로 족발 나오는 시간을 고지해 놓았는데,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더욱 맛있는 족발을 먹을 수 있다. 또, 온족발과 냉족발을 선택해서 취향대로 먹을 수 있는데 각각 부드럽고 따뜻한 맛과 고소한 맛을 낸다.

족발 보쌈에 대해 애정이 대단한 익산보쌈식족발 이길재 대표는, 배우려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에게나 자신이 개발하며 다진 기술을 전수할 생각도 가지고 있다. 자신이 만든 방식에 자부심이 대단한 이 대표는,

“손님들이 내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맛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익산보쌈식족발에서는 매장 방문포장 시 2000원에서 3000원 할인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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