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태항산맥 조선의용군 넋을 기리다.

 

 

 

 

 

 

 

 

 

[불교공뉴스-불교] 세종청소년들의 독립역사탐방열차(INDE TRAIN)활동은 항일투쟁이 치열하였던 중국대륙을 횡단하며 독립운동의 시대정신을 몸소 익히는 계기가 되었다.

세종, 대전 60명의 자발적 참여 청소년들은 71주년 광복절을 전후하여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와 매헌 윤봉길 의사의 빛나는 항일투쟁현장 탐방을 기점으로 하북성 태항산맥 긴 산줄기 곳곳에 스며있는 조선의용군의 투쟁현장 및 자주독립을 위해 산화한 열사들의 무덤 앞에 꽃다발과 절을 드리며 넋을 위로하는 참배활동이 8월의 폭염 속에서 이어져 참여 청소년 모두의 가슴에 멍멍한 책임감과 자긍심을 동시에 가지게 되었다.

조선의용군 제2차 주둔지 운두저촌에서는 중국 청소년들과의 문화교류 활동과 항일유적 탐방이 동시에 이어져 한-중 선린관계를 증진하였고 “조선의용군추도가”를 한-중 청소년들이 대합창을 통해 과거 열사들과 지역민들의 일체된 항일의식을 함께 공유하기도 하였다.

위 추도가는 조선의용군 최후의 분대장으로 알려진 고 김학철 선생께서 직접 만드신 곡으로 한 달 전부터 전교생이 한글가사로 연습하여 준비하여 온 것인데 발음은 어눌하지만 노래의 비장함과 결의는 그대로 전달되었다.

역사책 밖에서 만나는 항일역사의 진실 앞에 선 참여청소년들은 역시나, 느낄 것은 다 느끼고 알 것 이상으로 이해가 되고 있다고 활동수기를 통해 말하고 있다.

허다인(세종국제고 2년)군은 열사들의 무덤 앞에서 위령제를 지내고 나니 교과서에 나오는 분들만 기억했구나 하는 미안함과 온몸을 바쳐 희생하신 분들이 왜 아직도 이곳에 있어야만 하는지? 대한민국으로 모시지 못한 분들을 모시고 와야겠다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같은 학교의 권민재(2년)군은 순국열사들의 나이가 나와 비슷하거나 조금 많은데, 나라가 위험에 처하면 나도 온 몸을 바쳐 이렇게 했을까? 라는 내 안에 나에게 그렇게 하여야 한다고 묵념 중 계속 말하였다고 적고 있다.

중학생 박채선(조치원여자중학교3년)양은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많은 독립 운동가를 알아 왔다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처음 만나는 분들이었다며 그래도 헌화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 말하며 이제부터 좀 더 열심히 독립 운동가들에 대해서 알아보겠다는 다짐도 보태고 있다.

청소년 역사인식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2016항일독립운동 10,000Km 청소년대장정 및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 중국활동』은 하나은행 충청정책지원부(대표, 이성복) 와 일미농수산(대표, 오영철)의 소중한 후원금으로 취약계층의 세종청소년 30여명이 함께할 수 있었으며 활동을 통해 바른 역사 인식을 가지는 미래 인재로 자라나길 기대하여 본다.

지난 5월부터 세종시 조치원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이용하는 독립열차의 활동은 중국대륙을 거쳐서 2017년 1월에는 일본열도 독립열차 활동으로 이어져 청소년 항일역사 대장정으로 매듭지게 될 예정이다.

일본 내에서 독립 운동가들이 치열하게 활동했던 현장을 체험하고 특히, 징용으로 끌려가 모진 노동과 학대 속에서 강제노역을 해야 했던 현장들을 돌아보고 청소년들에게 깊은 민족 정체성을 체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INDE TRAIN은 세종파라미타청소년협회(협회장, 선보)에서 주관하고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와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에서 후원하여 이루어지는 청소년 역사 탐방활동이다. 활동요강 및 참여 신청은 파라미타 홈페이지(www.paramita.or.kr)에서 알아볼 수 있으며 044)865-7102로 전화하면(담당자, 이기석)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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