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상고 이충호교장

 

[불교공뉴스-충북교육]일제는 의사교육을 통한 식민지교육의 모텔로

“일제는 본격적으로 우리 땅을 침탈하기 전인 이미 1902년부터 식민지지배의 방법을 연구하였는데, 그것이 동인회의 창설이었다.”

옥천상업학교 이충호교장은, 식민지 교육은 의사교육을 시작으로 한반도에 추진해 갔다는 내용의 『일제암흑기의 의사교육사』저서를 증보판으로 출간하였다.

1998년 3월에 그의 박사 논문을 보완하여 출간하였는데, 최근 의과대학생의 증가로 인해 본 책이 절판되었다. 이 책을 찾는 많은 사람들의 요구에 부응하여 증보판을 13년만에 다시 선보이게 되었고 한다. 그동안 저자는 2차례 일본 근무로 인해 증보판을 낼 여유도 없었는데, 이번에 국학자료원의 요청에 의해 재판을 내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일제의 의사교육의 핵심은 한국인 소수 엘리트를 선발하여 일본학생들과 공학으로 교육을 실시, 식민지 동화교육의 형태를 갖추어 갔다. 또 인체실험과 연구의 대상으로 한국인들을 학용환자라 불렀는데, 이는 아직도 사용되고 있는 비인도적 의학용어로 의학계에서 빨리 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 책은 일제시대 특정분야의 연구사로 주목을 받고 있다.

붙임 : 참고자료
책소개
출판사 : 국학자료원
392쪽, 2011.9.30발행
○ 목차
Ⅰ. 서론
1. 한국 의사교육사
1) 東醫學 교육사
2) 서양의학 교육사
2. 연구 동향
3. 연구의 한계점

Ⅱ. 동인회의 의사교육
1. 동인회 창립의 목적
1) 과정
2) 목적
3) 사업
2. 국내 동인회의 의사교육
1) 대구 동인의원의 의사교육
2) 평양 동인의원의 의사교육

Ⅲ. 대한의원의 의사교육
1. 대한의원의 설립
1) 배경
2) 과정
3) 창립과 규모
4) 조직과 체제
5) 일제의 대한의원 침식
2. 대한의원의 의사교육
1) 의학교와 대한의원의 교직원 구성 비교
2) 교육 활동 내용
3) 한국인의 의사교육 문제
4) 일제 침략과 중앙의원

Ⅳ. 조선총독부 부속의원 의학강습소의 의사교육
1. 조선총독부의원의 발족 과정
1) 연혁
2) 발족과 증축
3) 조직
2. 조선총독부 부속의학강습소의 의사교육
1) 의학강습소의 조직
2) 교육활동 내용
3) 학생 모집 및 학생수

Ⅴ. 경성의학전문학교의 의사교육
1. 전기의 경성의학전문학교 교육
1) 설립 과정
2) 교육 활동 내용
3) 입학 및 졸업생 현황
4) 학생들의 민족운동
2. 후기의 경성의학전문학교 교육
1) 직원 현황 및 동태의 분석
2) 부속의원의 설립
3) 교과 활동 내용
4) 학생들의 활동 및 졸업생 현황
Ⅵ. 경성제국대학 의학부의 의사교육
1. 경성제국대학 의학부의 설립
1) 경성제국대학 의학부의 설립 배경
2) 경성의학전문학교의 대학 승격 운동
3) 경성제국대학 의학부의 설치 과정
4) 경성제국대학 부속의원의 이관
2. 경성제국대학 의학부의 교육
1) 학생 및 교수 현황
2) 교과과정 및 교육활동
3) 입학 및 졸업생 현황

Ⅶ. 결 론

󰍞참고문헌(1~9)
󰍞ABSTRACT(1~7)

○ 서문
이 책은 일제 통치기(1900년대 초기부터 1945년)에 우리나라의 의사교육이 어떻게 강탈 당하여 그들의 통치체제로 실시되었는가를 조사 정리한 의사교육사에 관한 내용이다.

일제는 서양의 선교사들이 교육과 의료활동을 통하여 이질 문화인 이방 땅에서 접근하는 방법을 그대로 우리나라에서 식민지 통치의 접근 방법으로 활용하였다.
즉 일제는 우리나라에서 의사교육을 통하여 식민지 교육의 한 모델로 적용하여 식민지 교육 체제를 형성시켰다는 논리의 전개가 이 책의 핵심이다.

「일시동인(一視同仁)」 이란 식민지 교육정책의 교육방침을 일제는 구한말 동인회의 의사교육활동을 통하여 파급시켜 갔다.
일제는 우리나라에서 정치적인 침투 이면에 다른 한편으로 1907년 평양․대구 동인의학교를 설립하여 문화적 침투방법으로 접근하였다. 그 후 우리의 기존 의료기관을 통폐합한다는 명분을 세워 대한의원을 설치하여 조선통감부가 주도하는 방향으로 의사교육을 이끌어 가게 되었다. 그러다가 조선총독부 설치 후에는 본격적으로 우리의 의사교육을 말살하고자 조선총독부의원 부설의학강습소로 그 기능을 격하시켰다. 이는 일제가 한국인에 대한 의사교육 말살 정책이요, 식민지교육의 실험 대상으로 운영했다고 볼 수 있다.
본격적인 의사교육활동 내용은 경성의학전문학교와 경성제국대학 의학부의 개설이었다. 이는 식민지 고등교육 기관의 설치를 통한 일제의 정치적 목적과 식민교육 목적을 달성한 내용이다. 이런 일련의 내용을 통하여 일제가 우리나라에서 의사교육을 중심으로 하여 식민지 교육을 어떻게 실시했는가를 밝힌 것이 이 책의 개요이다.

당시의 여러 자료들은 필자가 5년 동안 도쿄한국학교 역사교사로 파견근무 중에 수집한 것을 정리하여 이 책을 낼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의 내용은 大韓醫史學會(제4권 제1호), 聖信史學(제12․13합집), 鄕土史學論叢(萬升 金顯吉교수 정년기념), 韓國史論叢(竹堂 李炫熙敎授 華甲記念), 경주사학회(제15집)에 게재된 논문을 정리하여 한 권의 책으로 편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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