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대구시] 오는 8월 17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대구에서 만나는 제주국제관악제>가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제주에서 열리는 제21회 제주국제관악제 피날레 무대를 장식하는 대 스타들을 초청하여 금관악기의 시원한 울림을 뽐낸다. ‘여름’ 하면 떠오르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펼쳐지는 제주국제관악제에 참여한 세계적인 관악연주자들의 연주를 통해 푸른 제주의 금빛 음악을 들어본다.

< 푸른 제주가 대구로 온다! 바람의 울림 >
 제주도에서는 매년 여름, 세계적인 관악연주자들이 참여하는 제주국제관악제가 열리고 있다. 올해 21년차를 맞이하는 제주국제관악제는 제주의 여름 그리고, 금빛 나팔소리 “섬, 그 바람의 울림!” 이라는 주제로 8월 8일부터 8월 16일까지 서귀포예술의 전당을 비롯해 다양한 장소에서 공연과 부대행사를 개최한다. 그 대장정의 피날레 공연이 바다를 건너와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이어지게 된다. 금관악기가 숨을 불어넣어 그 진동으로 금속을 울림으로써 소리를 내는 원리를 가진 악기이듯 제주의 시원한 바람으로 부는 금빛 나팔소리를 통해 푸르른 제주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 면면이 훌륭한 연주자들 >
 이날 첫 번째 무대를 장식하는 트럼펫터 리오넬 야케로드는 뵘의 <트럼펫 협주곡>을 연주한다. 영재로 이름을 알린 리오넬 야케로드는 세계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오케스트라 연주자로도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현재 뒤셀도르프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2년째 활동을 하고 있다.

 이어 알렉시스 라보이 레벨은 트롬본으로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르 그랑 탱고’를 연주한다. 캐나다 퀘벡주에서 태어난 알렉시스 라보이 레벨은 늦은 나이인 17세에 트롬본을 시작했지만 파리, 마르세이유, 로잔 등지의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연주했고, 다양한 콩쿨에 입상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였다. 지난 2015년에는 제주국제관악콩쿠르에서 우승하는 등 트롬본의 신예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독보적인 연주기교와 음악성으로 각광받고 있는 튜바 연주자인 오스틴 바드스빅이 세 번째 무대를 이어간다. 이번 공연에서는 본인이 직접 작곡한 튜바협주곡을 피아노 반주로 연주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튜바 연주자로 이미 많이 알려진 그는 오슬로 교향악단, 바르샤바 교향악단, 싱가폴 교향악단 등 다양한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내며 솔로 튜바연주자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또 카네기 홀에서 리사이틀을 가지기도 했으며, 학구적인 태도로 튜바를 연구하는 연주자이다.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세계 여러나라 작곡가들의 작품 40여 개를 초연하였으며, 현재 세계를 누비며 솔로와 실내악연주, 강연 등 다방면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잠시 휴식을 가진 후 2부에는 메네저리 금관오중주가 연주를 시작한다. ‘미친 동물들’ 이라는 다소 생소한 뜻을 담은 메네저리 금관오중주는 그만큼 관악연주에 미쳐있는 열정적인 연주자들이 모인 앙상블 팀이다. 일본 최고의 음악대학인 도쿄음악대학 재학생들이 창단한 단체로 다수의 정기연주회를 통해 일본 내에서 좋은 평을 얻었으며, 2015년 제주국제금관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앞으로의 기대가 더 큰 연주단체이기도 하다. 세계무대 데뷔 이후 중국, 한국 등지에서 연주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공연에서는 드뷔시, 번스타인의 곡 등을 준비하였다. 이 외에도 강렬한 색채와 웅장한 소리를 자랑하는 금관악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곡들을 만나 볼 수 있다.

< 다시 보는 ‘그 섬, 바람의 울림’ >
 대구콘서트하우스 이형근 관장은 “음악으로도 사람의 마음이 따뜻해지고, 시원해질 수 있는데, 이번 여름 불타는 더위를 식힐 시원한 공연을 준비하였다”며, “휴가지로 각광받는 제주도에서 초청한 연주자들이 몰고 오는 제주의 시원한 바람과, 금빛 나팔소리를 들으며 더운 대구에서도 잠시나마 음악으로 휴식을 취하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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