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디자이너 ‘론 아라드’, 직지코리아 참여
산업디자이너 ‘론 아라드’, 직지코리아 참여
  • 손혜철
  • 승인 2016.07.0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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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공뉴스-청주시]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직지의 책 모양에서 영감을 얻은 ‘직지파빌리온’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로 손꼽히는 ‘론 아라드(Ron Arad·65·Ron Arad Associate 대표)’가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에 참여한다.

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는 오는 9월 1일 충북 청주에서 열리는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에 론 아라드가 주제전시에 작가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론 아라드는 이스라엘 출생으로 영국 런던에서 거주하고 활동 중인 디자이너이자 건축가이다. 2002년에는 영국 왕실로부터 디자이너 최고의 영예인 RDI(Royal Designer for Industry) 칭호를 수여 받았고, 영국왕립예술학교(RCA)의 디자인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그는 2013년부터 영국 왕립미술원 회원(Royal Academicians·RA)으로 활동하고 있다. 248년 전통의 2016 영국 왕립미술원 연례 여름전시회(Summer Exhibition)에서 18m 높이의 조형물을 선보였다.

론 아라드는 곡선을 이용해 인체공학적인 의자를 디자인하며 유명세를 탔다. 금속을 이용해 부드러운 곡면을 나타내는 것이 그의 작품의 특징이다. 고정관념을 깨며 혁신적인 디자인을 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론 아라드의 작품을 볼 수 있다. 그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위치한 디큐브파크에 붉은 소용돌이의 모습을 한 미디어 조형물 ‘Vortext(높이 17m, 지름 8.5m)’를 디자인 했다.

론 아라드는 직지코리아 주제전시에 참여해 청주예술의전당 광장에 넓이 약 64㎡ 높이 약 12m의 ‘직지파빌리온’을 디자인할 예정이다.

직지파빌리온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에 영감을 받아 고서를 엎어놓은 듯 한 형태로 제작된다. 모듈러 형식으로 조립, 해체, 설치가 자유로운 특징이 있다.

직지파빌리온 내부는 30명 이상 수용 가능하며, 행사 기간 동안에는 미니강연프로그램인 ‘오늘의 20분’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파빌리온은 행사가 끝난 후에도 청주시가 소장하게 된다. 직지의 창조적인 가치를 대변하는 상징물이 될 전망이다.

주제전시 기획을 맡은 김승민 큐레이터는 “론 아라드의 참여가 전시전반의 공신력을 높이고 있다”며 “국내외 명성 높은 건축가나 아티스트들에게 직지코리아를 알리는데 그의 인지도가 한몫하고 있어 한마디로 ‘론 아라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론 아라드는 직지코리아의 ‘골든씨드 라이브 쇼’ 연사로도 참여한다. 골든씨드 라이브 쇼는 강연에 퍼포먼스를 더한 테드(TED) 형식의 강연으로, 오는 9월 3일부터 4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진행된다.

그는 9월 3일 연단에 서며, 이번 강연에서 직지를 모티브로 한 직지 파빌리온의 제작 과정을 이야기해 줄 예정이다. 국내 산업 디자인을 전공하는 교수와 학생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한편, 직지코리아 주제전시는 ‘직지, 금빛 씨앗’을 주제로 열린다. 김승민 큐레이터의 기획으로 영국, 미국, 캐나다 등 11개국 33개 팀이 참여해 직지를 모티브로 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은 오는 9월 1일부터 8일까지 충북 청주예술의전당과 고인쇄박물관 일원에서 ‘직지, 세상을 깨우다’를 주제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