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강원도] 속초시에서 6월 24일(금)부터 25일(토)까지 2일간 개최된 ‘제1회 전국 이북실향민 문화축제’가 실향민 1·2·3세대, 시민, 관광객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축제는 실향민의 마을이라 불리는 속초시 청호동 아바이마을과 속초시립박물관에서 개최된 가운데, 행사 첫날 피난행렬 퍼포먼스 행렬을 통해 당시 피난민들의 고통과 슬픔을 고스란히 재연했으며,

개막식과 함께 선보인 이북5도에서 지정한 무형문화재 화관무, 평양칼춤, 평양민속예술단의 초청공연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 속에 진행됐고, 감자막갈이만두와 농마국수 같은 이북전통음식 체험이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번 축제에 함께한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실향민의 아픔을 잊지 않고, 또한 포기하지 않고 한걸음씩 나아갈 것이며, 할 수 있는 일부터 차근차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속초시(이병선 속초시장)와 이북7도 중앙도민회(안철호 연합회장)간에 이북실향민 문화축제의 조기정착과 실향민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자매결연 협약식이 체결됐다.

행사 이틀째인 6월 25일, 속초항 관광선 부두에서 진행된 함상 합동 위령제에서는 함상제례, 함상위령굿, 해상봉헌식, 우리의 소원 합창등이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실향의 아픔을 안고 먼저 가신 실향민들의 영혼을 달래는 의미 있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축제는 전국의 실향민 1, 2 ,3세대가 함께 모여 소통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행사로, 축제의 정착에 청신호를 보여준 실향민과 주요내빈, 시민, 관광객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2017년에는 축제의 규모 확대와 내실을 기해, 우리나라 현대사의 아픈역사를 기억하고, 실향문화를 계승·보존하며,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명실상부한 제2회, 제3회, ... 전국 실향민 문화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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