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산경찰서 생활안전계 순경 김소정

 

[불교공뉴스-금산군] 최근 연이어 발생한 여성 대상 범죄로 인해 여성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강남 묻지마 사건부터 최근 발생한 등산객 대상 범죄까지.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에게 여성이라는 이유로 범죄의 대상이 된다.

원한이나 치정에 의한 범죄가 아닌 여자라면 누구나 범행 대상이 될 수 있는 여상 대상 범죄는 모든 여성들을 불안에 떨게 하기 족하다. 연이어 발생한 여상 대상 범죄들로 인해 혼자 퇴근하는 길이 두려워지고 평소 잘 다니던 공중화장실도 이제는 무서워졌다.

이렇게 증폭된 불안감을 해소시키고자 경찰이 나서고 있다. 스마트 국민제보 앱, 우리가 평소에 즐겨하는 스마트폰에 있는 어플이지만 생소할 수 있다.

스마트 국민제보 앱이란 평소에 불안감이 느껴지던 지역 및 구역 등을 제보하여 경찰과 지자체가 협업으로 개선토록 하는 것이다.

또한 수상한 사람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곳도 역시 제보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막연히 ‘집에 가는 이 골목길의 가로등이 너무 어두워 집에 가는 길이 무섭다.’ 라던가 ‘이 구역은 사람들의 왕래가 적어 경찰관의 순찰이 더 요구된다’는 것 등 어느 것이든 좋다.

내가 불안을 느끼는 요소라면 스마트 국민제보 앱에 제보하면 된다. 100%로 만족스럽게 개선시킬 수 없을지는 몰라도 99.9% 만족스럽게 개선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다. 누구든 앞을 예상하기 전에는 겪어봐야 단단해진다. 우리도 이제 미연에 범죄를 예방하고자 스마트 국민제보 앱과 더불어 환경조성 자체를 바꿔보고자 한다.

범죄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어 놓는다면 범죄 발생률이 현격히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를 셉테드(CPTED) 라고 한다.

셉테드란 범죄예방환경 설계(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의 준말로 도시 환경설계를 통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선진국형 범죄 예방 기법을 말한다.

예를 들어, 놀이터의 경우는 주변에서 관찰이 가능하도록 가시거리를 최대한 확보, 주변 장애물을 제거토록 하는 것이다.

또한 마을의 담벼락을 밝은 계열로 도색하거나 벽화를 그려 넣는 방법도 이에 해당한다. 가로동의 조도를 높이는 것, CCTV 설치의 확대 등이 모두 셉테드이다.

이렇게 국민이 불안한 요소를 적극 제보하여 주면 이를 경찰과 지자체가 협업하여 제거 또는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애초 도시설계를 셉테드에 입각하여 한다면 국민과 경찰, 자자체가 함께 만드는 모두가 불안에 떨지 않고 웃으며 다닐 수 있는 사회가 형성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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