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살기운동 옥천군협의회

 

 

 

[불교공뉴스-문화] 김춘경 바르게살기운동 옥천군협의회 청년여성회장을 만나 그동안 사회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동기와 삶의 지표가 무엇인지 들었다.

김춘경 청년여성회장은 10여 년 전, 대전역 쪽방 촌에 사는 독거노인 돕기에 처음 봉사의 길을 들여 놓았다. 그녀는 ‘이팝나무’ 동아리에 가입해 7년 동안 활동하면서 쪽방촌 독거노인들을 돕는 봉사 활동을 접하게 됐다. 동아리 회원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반찬을 만들어 대전역 쪽방촌을 방문했는데 나름 보람이 컸다. 그런 계기로 근무처 이동이 있어 옥천에 자리 잡게 되었고, 옥천군바르게 살기협의회에 가입해 활동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김춘경 청년여성회장이 선뜻 사회봉사에 눈을 뜨게 된 것은, 어머니 허언년 여사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지금의 김춘경 바르게살기운동 옥천군협의회 청년여성회장이 있기까지는 허언년 여사의 뒷바라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아직도 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아이들 양육은 물론 집안 살림까지도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어머니의 남다른 봉사활동을 어려서는 전혀 이해할 수 없었어요. 어머니는 배고픈 사람들에게 늘 상추쌈에 밥 한술을 대접했으니깐요. 우리 집 형편도 그리 넉넉하지는 않았어요. 그런 어머니의 마음이 전달되었는지 제가 그러고 있어요.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외면하기가 힘들어요.”

그랬다. 허언년 여사는 젊은 나이에 어린 4남매를 두고 눈을 감아버린 남편을 원망하기보다는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세상 사람들과 함께 손잡으며 거친 세파를 잘도 견뎌왔다. 그동안 마을 부녀회장을 시작으로 여성단체 협의회장과 의용소방대. 자유총연맹지회장을 비롯해 수상 경력도 30여회나 된다. 그런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자란 김춘경 청년여성회장은 시간이 흐를수록 어머니를 꼭 닮아 있었다. 바르게살기운동 옥천군협의회 회장(공건표) 해정스님을 만난 건 또 다른 행운이었다고 한다.

 

“바르게살기운동 옥천군협의회 회장님의 봉사활동은 남다릅니다. 자신의 안위보다는 남들의 고통이 먼저였어요. 회장님의 행동을 보면서 저는 늘 감동을 받아요. 봉사가 무엇인지 몸소 실천하고 계시니깐요.”
바르게살기운동 옥천군협의회는 인근지역의 요양원과 애육원을 찾아가 사랑의 점심을 대접하거나 주변 정리를 해기도 하고, 아픈 상처를 어루만져준다. 또한 독거노인과 고엽제 피해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하기도 한다.

“봉사는 돈이 많거나 시간이 많아야 할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따뜻한 마음 하나면 됩니다. 그리고 세상은 더불어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누구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게 됩니다. 봉사가 그렇게 거창한 것은 아니지요.”

바르게살기운동 옥천군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 옥천군협의회청년여성회장! 그 직함은 그녀에게 딱 맞는 신발이다. 전혀 불편하지 않고 편안한 착한 신발! 또한 그녀가 펼쳐야 할 봉사의 길은 젊고 푸르다. 그녀의 따뜻한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허언년 여사의 발자취처럼 그녀 또한 오랜 여정이 계속되는 동안 빛이 들지 않은 어두운 곳곳에 환한 등불을 밝혀줄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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