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병순 여주자영농업고교장

“무엇보다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학교 운영시스템을 만들어 가는데 중점 노력하고 있습니다.”
2009년 9월 취임한 김병순(56·서울대 농업교육학과)교장은 21세기 미래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농업 전문학교 육성 추진에 대한 소신을 이같이 피력했다.
김 교장은 “외부로부터 받는 지원을 토대로 학생들의 실험실습 인프라에 대한 규모 확대에 중점을 두어 이제는 생산성 위주의 농업특성화고로 회귀하는 실습 교육에 치중하고 있다.”며 “오히려 현 시대에 생존할 수 있는 역발상의 전환으로 다시 기존 틀을 고수하려는 특성으로 최대한 농업의 장점을 살려가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학교명도 자영농업고 그대로 유지하여 학교이름 자체에서도 본질적 농업고에 대한 고유 특성이 살아나도록 한 것을 내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우리학교는 이 고장 출신을 포함 경기도 출신이 83%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타 제주도, 경북, 경기, 충북 등 타 지역 학생들도 17%에 달하고 있다.”며 “학교의 질적인 부분을 높이는 것이기도 하며 그만큼 농업고로서의 명성과 자부심을 갖게 하는 원천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앞으로 우리 농업은 인류 미래의 희망이라고 보는데 그에 대한 가치를 학생들에게 심어주기 위해서 성공적인 차세대 영농후계자로서의 근본정신과 기술 습득을 위한 목표달성에 걸 맞는 방과 후 학습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며 “농업경영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가 할 수만 있다면 최대한 편의 제공과 학습의욕을 높이기 위해 학습 분위기 제고에도 노력하고 있으며 장학금 제도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가장 중요한 것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어 이러한 학습목표 달성을 위해선 정신력 강화를 위한 정서교육에도 치중해 특히 음주나 흡연 등 위반 사례는 엄격한 학칙을 준수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 학부모들이 안정감과 학교에 대한 신뢰를 쌓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학생들이 직접 생산해낸 농축산 생산물을 학교기업인 ‘여농에듀팜’을 통해 인터넷이나 학교급식 단체에 직접 판매돼 그 수익금은 장학금으로 돌려주는 시스템으로 더욱 학습의욕을 불태우고 있다.”며 “한 학생은 혼자 시범 포에서 1만2000수의 양계를 기르고 있어 결과는 더욱 향상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농민들이 가업승계를 위해 선택해야만 하는 학교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는 김 교장은 가족으로 아내 김선(48)씨와 2녀를 두고 있다. 취미는 독서와 가벼운 산책.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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