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이한배 기자] 한국불교 태고종 청주 보현사 원봉장학회(이사장 원봉 스님)는 중·고·대학생 20명을 선발하여 18일 보현사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이들을 격려 했다.

이사장 원봉 스님이 3억 원을 쾌척하여 '원봉 장학회'를 설립, 학업이 우수하고 품행이 바르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불자 청소년들의 인재육성을 위해 매년 20명에게 50만원씩 모두 1천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는데 올해에는 상당구청에서 추천한 중앙중학교 3학년 나범식 군 등 19명이 이날 원봉스님으로부터 직접 장학금을 받았다.

원봉스님은 “옛날 원효대사의 말씀 중에 ‘사음수(蛇飮水)하면 성독(成毒)하고 우음수(牛飮水)하면 성유(成乳)하나니…’ 즉 똑같은 물이라도 뱀이 먹으면 독이 되고 소가 먹으면 우유가 된다. 그래서 여러분들은 똑같은 사회생활을 하고 똑같은 삶을 살더라고 독이 되는 뱀이 되지 말고 많은 중생에게 우유를 주는 소가 되어 달라”고 말하고 “사람으로서 꼭 해야 할 의무요 도리인 것 중에 하나가 봉사와 나눔이다. 지금은 장학금을 받지만 앞으로 여러분들이 사회에 진출해서 훌륭한 사람이 돼서 또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다시 베풀고 나누는데 앞장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한편 원봉장학회의 장학금 지급 대상은 고등학생 전교 성적 20% 이내의 학생, 품행 바르고 가정경제가 곤란한 학생(학업성적 무관), 학교장 및 소속 사찰주지, 장학회 임원 등 추천, 불교단체 활동 학생, 동방대학교 재학생 2명, 공군, 육군법사가 추천한 학생으로, 장학회 이사회에서 심사를 통하여 매년 20명 선정 50만원씩 전달하고 있다.

또한 원봉장학회는 앞으로 법인화 하여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바탕으로 상구보리(견성성불), 하화중생(전법도생)을 실현하며 특히 사회복지, 사회봉사, 교육, 문화 사업 등을 통해 요익중생, 대승불교 이념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열린 원봉 문도회의는 결산보고에 이어 신임 회장 혜철 스님(옥천 대성사 주지)을 선출하고 총무는 회장이 혜각스님(원효사 주지)을 지명하여 유임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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