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손혜철 기자] 3대 잇는 맛과 정성 유성 원조부산할매낙지볶음
올 가을 지방·단백질 풍부한 낙지볶음 ‘최고’
신선 해산물· 풍부한 영양 원기회복에 ‘그만’

올 가을 두뇌를 많이 쓰는 현대인에게 입맛 돋우는 맛깔과 원기보충의 최고 보양음식인 유성의 원조 부산할매낙지볶음을 권한다.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유성온천역 3번 출구 옆에 자리 잡고 있는 유성의 원조부산할매낚지볶음(대표 이제헌 ☎042-822-7337)은 부산 조선방직 앞에서 일약 명성을 떨쳤던 시어머니의 그 손맛 그대로 이어져 온 전통의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

‘산에서 나는 낙지’라는 농담 섞인 말을 해가며 먹는 산낙지, '낙지버섯전골(1인 1만5천원), ‘시원하다’는 말을 연발하게 만드는 맑은 국물의 낙지 연포탕(중 4만원, 대 5만원). 하지만 이 중에서도 매콤 달콤해 현대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알싸한 이곳만의 비결인 고춧가루소스로 볶아낸 낙지볶음(1인 7천원)이 직장인들의 최고 인기 메뉴다.

발갛게 양념된 낙지를 고추냉이에 곁들인 소스에 찍어먹는 매콤한 맛을 즐긴 후 남은 양념에 고소한 참기름과 야채를 넣고 밥을 비벼낸 그 맛은 가히 일품이다.

또한 신선한 버섯, 야채 등과 함께 끓여낸 낙지전골은 음주 후 직장인들의 속 풀이에도 그만이며 자극이 없어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고 근육을 강화시켜 주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낙지 한 마리가 인삼 한 근과 맞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건강에 더 없이 좋은 이 보양음식은 그래서 현대인들에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987년부터 대전시 선화동 사거리에서 시어머니의 손맛을 재현해 내고 있는 며느리 손영숙(55)씨는 맛깔 나는 음식의 비결로 신선한 재료와 정성을 꼽는다.

새송이, 표고, 느타리, 팽이버섯은 물론 당근, 붉고 파란 피망, 양파 등 신선재료와 화학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고 천연의 재료만으로 맛을 내는 이 곳은 단연 자연스런 감칠 맛의 원천이다.

흔히 무교동 낙지하면 맵고 칼칼한 맛을 연상하지만 이곳 ‘원조 부산할매낙지볶음’은 고추장을 전혀 쓰지 않고 천연재료의 맛인 매콤함과 달콤함을 느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단 산낙지철판구이를 주문하면 각종 야채와 버섯,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이는 맛깔스런 양념과 함께 철판에 가득 담겨 꿈틀거리는 산낙지가 푸짐하게 나온다. 우선 산낙지를 참기름 소금장에 찍어 맛을 본 다음 2차 16가지 이상의 재료가 첨가된 고춧가루 소르로 볶아 낸 낙지볶음을 즐긴 후 남은 양념에 밥을 비벼 먹으면 된다. 이때 곁들여 나오는 미역 냉국은 깔끔하면서도 시원해 낙지의 매운 맛을 완화시켜 속을 진정시킨다. 또 다른 인기 메뉴로는 산낙지버섯전골. 국물이 얼큰하고 시원함까지 더해 애주가들로부터 최고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맛의 비결은 생강, 대파, 다시마, 마늘 등을 넣고 끓여 만든 육수에 있는데 해물탕도 매운탕도 아닌 낙지전골 특유의 얼큰한 맛이 혀끝에 와 닿는다. 살아 있는 싱싱한 재료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해물 특유의 텁텁함이 전혀 없어 술 마신 후 속풀이에도 그만이다. 이밖에 쫄깃한 낙지와 담백한 새우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 낙지새우볶음과 낙지소고기전골은 깔끔한 맛에 반해 여성이나 신세대들이 즐겨 찾는 단골 메뉴다. 전화문의는 (042)822-7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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