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손혜철 기자] 하동군, 추석 전 완료 연휴 때 일반 개방…꽃 봉우리 맺혀·조롱박 터널은 완공

국내 최대 규모의 꽃축제로 자리잡은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축제장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하동군은 오는 17일부터 10월 3일까지 17일간 북천면 직전리 일원에서 열리는 제5회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를 앞두고 코스모스·메밀·토종작물 등 38ha의 꽃단지 조성을 완료하고, 부스설치 등 막바지 기반조성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군은 추석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을 위해 추석 연휴 기간인 10∼13일에도 축제장을 개방키로 하고 연휴 전인 오는 9일까지 축제 준비를 모두 마친다는 계획이다.

추석 연휴기간에는 코스모스와 메밀꽃 봉우리가 맺힐 정도여서 화려한 꽃단지는 볼 수 없지만 희귀박 50여종이 장관을 이루는 450m의 조롱박 터널은 구경할 수 있다.

‘꽃누리 향기속에 웃음가득 기쁨가득’을 슬로건으로 한 이번 축제는 공연·체험·관람행사 등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축제장을 찾는 전국의 수많은 관광객에게 기쁨과 행복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프로그램을 보면 축제 첫날 꽃밭 음악회(오후 4시)를 시작으로 록음악 연주회(18일 오후 2시), 색소폰 연주(18·24일 오후 5시), 마당극 ‘흥부네 박 터졌네’(24일 오후 2시), 가요공연(25일 오전 11시), 통기타 연주회(10월 2일 오후 2시) 등 다양한 공연이 마련된다.

또한 가족·연인 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미꾸라지 잡기, 코스모스 탁본, 고구마·밤 구워먹기, 조롱박 공예품 만들기, 메밀·두부 만들기, 투호놀이, 윷놀이, 맷돌 돌리기, 절구 찧기 등 농촌·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된다.

뿐만 아니라 희귀박·뱀오이 터널을 비롯해 코스모스 미로길, 가을꽃 백화점, 토종작물 단지, 이동 동물원, 한우 마구간, 옛 농기구 전시 등 여러 가지 관람시설도 갖춰져 관람객들의 흥미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에 부대행사로 28∼30일 축제장 인근 이병주 문학관에서 이병주 문학제를 개최하고, 행사 주무대에서 시낭송회와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24일 오전 10시), 다문화가정 전통혼례식(10월 1일 오전 11시) 등도 펼쳐진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코스모스와 메밀이 자라는 시기에 기상 여건이 좋고 마을주민들이 꽃단지 조성과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선만큼 어느 때보다 화려한 꽃 구경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꽃은 축제 시작 전에 피기 시작해 23∼25일경 절정을 이룰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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