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이한배 기자] 전통문화계승발전연구회가 주최하고 청주청원불교연합회가 주관한 ‘2011 무심천 유등문화제’가 9월 5일 오후 6시 30분부터 무심천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인 ‘직지’를 널리 알리고, 임진왜란 당시 청주성을 탈환하고 승화한 영령들을 위로며, 국태민안을 서원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는 무심천 유등문화제, 올해에도 오후 6시 반부터 청주 청원 불자들과 시민 2만여 명이 참가해 소원을 연등에 실어 띄우며 부처님께 두 손 모아 발원하는 유등띄우기로 시작되었다.

이어 봉행된 무심천 직지 유등문화제 법회는 도성스님(백련암 주지)의 집전과 청주불교방송 권은이 불자의 사회로 여법하게 봉행되었다.

신행단체 협의회 이상칠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날 법회는 연꽃 합창단의 육법공양, 삼귀의, 연합합창단의 찬불가, 반야심경 독송, 불교연합회 수석부회장 각연 스님(청주 용화사 주지)의 대회사, 불교연합회장 용암 스님(청주 명장사 주지)의 봉행사, 태고종 (전)중앙종회 의장 원봉 큰스님(청주 보현사 주지)의 치사, 박경국 충청북도 행정부지사, 이기용 충청북도교육청 교육감등 단체기관장과 정당대표 축사가 이어졌고, 청주, 청원불교연합회 상임부회장 도운스님의 기원문, 청주청원불교연합합창단(지휘 이명희)의 축가로 이어 졌다.

한편 권중철 풍주사 신도회장과 심재훈 관음사 포교사 팀장이 회장 용암스님으로부터 공로패와 감사패를 받았다.

한국불교 태고종 보현사 주지 원봉 큰스님은 치사에서 “난다라는 가난한 여인이 켠 등불이 꺼지지 않는 이유는 기름이 많아서가 아니라 큰 서원과 정성으로 등불을 켰기 때문”이라며 “서원은 소외된 이웃을 향해 있어야 하고 정성은 부처님 법에 대한 확신으로 맞닿아야 한다.”고 설법 했다.

청주, 청원불교연합회 회장 용암스님은 “오늘 우리는 여기 함께 모여 세계문화유산으로 최초의 금속활자본인 직지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일제의 침략으로 함락 됐던 청주성을 탈환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목숨을 잃은 호국영령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그 숭고한 정신문화 유산을 계승발전 시키는 목적으로 유등문화제를 봉행하고 있다.”며 “오늘 청주, 청원의 구성원들의 염원과 소망을 담은 아름다운 연등이 무심천을 밝게 비추고 또한 이 불빛을 통해 우리들의 마음이 맑고 깨끗해지길 서원해 본다.”고 말 했다.

이어 8시 반 부터는 청주불교방송 음악회가 열려 인기가수 강 진, 소 명, 서주경, 박정식, 이상번, 묘 희 등이 출연하여 모처럼 시원해진 초가을 밤, 시민들에게 더욱 즐거운 한 때를 선사했다.

한편 ‘무심천 유등문화제’는 도, 시, 군민들이 동참할 수 있는 문화행사로 승화하고자 종교 색을 가급적 배제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무심천 유등문화제를 전 도민 시민 및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다채로운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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