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손혜철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자승스님, 이하 조계종)과 조선불교도련맹(위원장 심상진, 이하 조불련)에서는 불기2555(2011)년 9월 5일 오전 11시 팔만대장경 판각 1천년을 기념하여 조국통일기원 남북 북남 불교도 합동법회를 묘향산 보현사에서 봉행했다.

이번 합동법회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총무부장 영담스님, 사회부장 혜경스님을 비롯한 일면스님, 영배스님, 법타스님 등 조계종 소속 스님 20여명과 신도회 및 인명진 목사(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공동대표) 등 14명, 총 34명이 참석했다.

총무원장스님을 비롯한 방북단은 9월 3일 오전 9시 30분 김포공항을 출발하여 중국 북경을 거쳐 평양으로 들어가며, 합동법회 봉행 이외 평양인근의 광법사, 법운암, 묘향산 하비로암 등 북한사찰을 방문한 후 9월 7일 중국 심양을 거쳐 인천공항으로 귀향한다.

이는 지난해 천안함 사건으로 인한 남북관계 경색에 따라 취해진 5. 24조치후 첫 민간교류를 위한 방북으로 향후 민간차원의 문화적 종교적 교류에 물꼬를 트고 향후 전반적인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지난해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이하 민화협) 초청으로 1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해 조불련 대표들과 남북불교 교류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이를 통해 북측지역의 불교문화재 복원보수와 유지관리에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2011년 팔만대장경 목판제작 1000년을 맞으며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하며, 국제무대에서 민족공동의 이익을 위하여 서로 협력한다는 등의 내용을 합의했으나 천안함 사건으로 인해 추진되지 못하였다.

이러한 상황과 남북관계 경색에도 불구하고 우리 종단은 지난 5월 4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인도적 지원물자 지원을 위해 방북, 금강산 온정각에서 구충제 10만정을 전달하는 등 남과 북의 평화적 공존과 지속적인 교류를 위해 힘써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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